메뉴 건너뛰기

close

20대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김종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단일화 합의를 발표했다.
▲ 동작을 더민주 허동준-정의당 김종철 후보단일화 합의 20대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김종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단일화 합의를 발표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7일 오전 11시 51분]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와 정의당 김종철 후보가 6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앞서 이들과 함께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 국민의당 장진영 후보는 일단 '불참'으로 결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불완전한 형태나마 서울에서 첫 야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됐다는 의미가 있다.

허동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월 30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국민의당을 포함한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후보) 3자가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는데 최종적으론 3자 단일화가 결렬됐다"라면서 "저와 정의당 김종철 후보가 지금까지 논의된 과정을 바탕으로 해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약속하고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은 당명과 프로필을 제외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진영 후보 측이 최종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이에 따른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서였다.

20대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김종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단일화 합의를 발표했다.
▲ 동작을 더민주 허동준-정의당 김종철 후보단일화 합의 20대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김종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단일화 합의를 발표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김종철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 측과도 이 여론조사 방식을 당내 경선 투표 방식으로 할지, 일반 여론조사 방식으로 할지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되지 않았고 국민의당 후보 측에서 애초 배제했던 숙의배심원제를 추가로 요구해 왔다"라며 "이에 대해 (더민주·정의당) 양당은 (사전투표일 전까지) 시간도 없고 지금까지 진행된 논의를 무위로 돌리는 요구라 (3자) 단일화가 어렵다고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6일) 오후 3시부터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때까지 장진영 후보의 입장을 기다리면서 일단 양당 간 단일화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장 후보의 동참을 마지막까지 촉구했다. 

그러나 장진영 후보 측은 7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숙의배심원제가 완전 배제된 것은 아니었다"라며 "오히려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자 단일화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었는데 허 후보 측이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신뢰를 깨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다시 숙의배심원제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즉, 이번 '부분' 단일화의 책임을 장 후보 측에게 일방적으로 돌리고 있단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법을 논의하던 과정에서 정의당 쪽에서 정당 지지세 보정을 위한 (당내 경선 투표식이 아닌) 일반 여론조사 방법을 고수해 합의가 어려웠다"라며 "(정의당은) 20·30대 응답률이 낮은 점을 근거로 제시했지만 성별·연령별 표본이 갖춰진 안심번호로 진행하는 조사에서도 그를 문제 삼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었다"라고도 밝혔다.

더민주와 정의당은 지난 2014년 7.30 재보궐선거 당시에도 서울 동작을에서 후보단일화를 한 바 있다. 당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기동민 더민주(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단일화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겨뤄 929표 차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투표용지 인쇄 후 성사된 단일화의 '사표 발생 효과'를 체감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기동민 후보를 찍은 무표효는 1180표에 달했다.  


태그:#허동준, #김종철, #동작을, #나경원 , #단일화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