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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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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 청와대는 25일 '옥새투쟁'을 벌이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 "무책임하게 자기 정치에 매몰된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보 정당을 내세우는 여당 대표가 불참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새누리당이 김 대표의 옥새 투쟁 등 공천 파동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김 대표는 당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옥새 투쟁에 나서며 전날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행사에 대신 가기로 했었고, 원 원내대표도 긴박한 당 상황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당 지도부 모두 불참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이날 기념식에는 박 대통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당 지도부까지 참석해 집권 여당 지도부의 불참은 더욱 도드라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가 불참한 상황에서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끊임없이 불안과 위기감을 조장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갈등하고 국론이 분열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길에는 이념도, 정파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서울을 짓뭉개버리겠다, 대한민국의 주요 국가시설을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하는 상황에서 천안함 피격 희생자 등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실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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