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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총선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유권자들에게 필승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대 총선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유권자들에게 필승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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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단상 앞에서 9시간 16분. 조근조근 조용히, 지난 2월 28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는 '진선미의 FM 데이트'를 방불케 했다. 때로는 가슴을 열한 번 치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고, 2012년 대선 국정원 댓글 사건을 분석하며 참담함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차분함은 유지했다. "절대 울지 않겠어"라는 다짐을 마음속에 새기며.

그러나 그 다짐은 지역에서 만난 할아버지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필리버스터 하는 거 다 봤다, 너무 애썼다, 고생 많았다"라면서 "우리 박 대통령이 갇혀 있는 느낌"이라며 눈물 흘리는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사실 모두가 애국자예요. 누가 나라가 잘못되길 바라겠어요. 필리버스터 후에 여러분들을 만나고 (응원의 얘기를 들으니)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되고 공감됐다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한편으로 재확인한 게 국민은 민주 정부 10년을 통해서 성숙했고 이미 많은 걸 알고 준비가 됐다는 거예요. 우리는 그 뚜껑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면 되는구나 싶어요."

9시간의 필리버스터는 지난 4년의 의정 활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지난 4년 내내 한계를 넘어가는 느낌이었고 버거웠어요. 그 시간을 정리하는 걸 외면하고도 싶었는데 필리버스터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시간 동안 지난 4년을 정리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죠."

4년을 되짚어본 결과 정치인 진선미에게 '정치'는 무엇이었을까. 진 의원은 "인기 없는 엄마"라고 답했다. 해도 해도 티가 안 나지만 하지 않으면 단박에 티가 나는 집안일을 소명으로 해야 하는,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엄마가 해준 게 뭐 있어'라는 소리를 듣는 그런 엄마다.

"가족들한테 구박받아도 일은 해야 해요. 왜냐, 엄마니까. 이제 더 노력해서 인기를 얻어야겠죠. 산뜻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제대로 싸우고 싶은데 아직 부족해요. 끝나지 않은 정치적 실험을 계속 하고 싶어서 20대 국회에 들어가려 합니다."

호남 출신인 진 의원은 서울 강동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는 "여성 비례대표는 자생력을 갖고 재선에 도전해 뿌리를 내리고 여성 정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를 받는다"라며 "또 비례대표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를 탈환하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그런데도 '내가 호남사람이니 호남에서 출마하겠다'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강동 갑에 출마를 결심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이 지역에는 순수성이 남아있다"라며 "서울에 온 이후 처음으로 '우리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정착한 느낌"이라며 웃었다.

 20대 총선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뜻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제대로 싸우고 싶은데 아직 부족하다"라며 "끝나지 않은 정치적 실험을 계속 하고 싶다. 20대 국회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대 총선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뜻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제대로 싸우고 싶은데 아직 부족하다"라며 "끝나지 않은 정치적 실험을 계속 하고 싶다. 20대 국회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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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8일 만난 진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 그렇게 싸웠는데 결국 국정원 권한 강화...안타깝다"

- 9시간 16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했다. 마친 후 소감으로 '무거운 마음이 든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마음인가.
"그렇다. 필리버스터는 소극적 수단이다.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고, 그 법이 얼마나 부당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알리며 지연시키는 방책밖에 안 된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범죄 행위에 대해 힘들게 싸워왔는데 결국 19대 국회 말에 국정원이 득세하고 권한이 강화되는 상황을 목도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또 많은 독자층,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언론들이 이 문제를 외면했고, 언로가 막혀있음을 실감했다.

한편으로 재확인한 게, 국민은 민주정부 10년을 통해서 의식이 성숙했고 사람들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많은 걸 알고 준비가 돼 있구나, 우리는 그 뚜껑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면 되는구나…. 필리버스터가 이렇게 주목받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다. 정치인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책임질 수 있어야 하는 거 같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지만 그만큼 정치인들이 더 고민해야 하는구나 생각한다.

19대 비례대표 신청할 때 공모기간 내내 이틀을 꼬박 새우면서 내 삶을 정리하고 어떤 의미로 정치를 시작하는지 고민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번 필리버스터 때도 그랬다. 지난 4년의 의정활동 내내 매순간 버거웠다.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뒤를 정리하는 게 어려웠고 외면하고도 싶었다. 그런데 필리버스터를 기다리는 시간, 준비하는 시간 동안 지난 4년을 돌아보고 정리하게 됐다. 9시간 16분 동안 참 많은 생각들이 났다."

- 결국 테러방지법은 통과됐다. 정부여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떻게 보나.
"사이버테러방지법은 쉽게 말해 네이버·다음 등 모든 민간사이트를 국정원에서 직접 관리하고 들여다보겠다는 법이다. 국정원이 절대적인 신뢰를 받아도, 법안 자체에 인권침해 요소가 많아 통과시키기 어려운 법이다.

새누리당 정권에서 대선개입, 간첩조작 등 국정원 비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나라의 기밀을 관리하는 기관이 이렇게까지 허술하고 신뢰가 없어서야 어떻게 안보를 지킬 것인가 진짜 걱정이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대체 지금 국정원의 꼴을 보고도 사이버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자고 할 수 있는지 진짜 답답하다. 새누리당의 탈법적 직권상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필리버스터 때도 강하게 언급한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아쉽지는 않았나.
"아쉬움은 많다. 그런데 중요한 결정마다 이런 일이 4년 내내 이어져 왔다. 누군가는 쭉 밀고 갔어야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중단했어야 한다고 하고. 지도부에만 책임지울 문제는 아니다.

다만 우리는 너무 허약한 구조 속에 있다. 뒷배가 든든해야 앞으로 밀고 갈 수 있는데 우리는 뒷배가 든든해 본 적이 없다. 안팎으로 서로가 서로를, 밖에서 누군가가, 지지자가 우리를, 이런 식으로 공격받는다는 느낌으로 지낸다. 든든한 지지자와 서로에게 총질하지 않는 동료…, 그런 뒷배가 필요하다.

사람이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대응도 달라지지 않나. 그런데 우리 당은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적이 없다. 그래서 당 내에서도 누군가 어떤 말을 하면 그대로 들리지 않고 날 세워 대응하게 되는 거다. 우리 당 의원들에게 컨디션을 회복할 5분의 휴식을 주고 싶다. 그래서 원내대책회의 때 비타민도 나눠주고 하는 거다. 잠시라도 웃었으면 좋겠어서."

- 당의 매우 고질적인 문제다. 해결할 수 있을까.
"이것 때문에 재선을 고민한 것이기도 하다. 19대 국회 때는 내가 갖는 설득력이 약했다. 비례대표고 초선이고. 그런 경력들이 스스로를 순응하게 만들기도 했고 문제제기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재선이 되는 거다. 지난 4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장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내 비전, 정치적 발언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의 고질적 병폐를 없애고 싶다.

우리 당에 참으로 훌륭한 의원들이 많다. 그러나 왜곡된 언로를 통해 동료 의원들은 바보 같고 부패하고 나약한 사람들로 계속 비춰졌다. 국민들이 우리 당 의원들을 재발견한 것, 필리버스터가 의미있다고 하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우리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되면 서로를 할퀴었던 상처도 자연스럽게 아물 수 있다.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우리 당 의원들의 재발견, 필리버스터 의미 있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 도중 지역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 도중 지역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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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버스터 이후 지역주민들 반응은 어떠한가.
"얼마 전에 나이 드신 할아버지께서 다가와서 '너무 애썼다, 고생 진짜 많았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필리버스터 때 안 울려고 결심했는데…. 사실 모두가 애국자다. 누가 나라가 잘못되길 바라겠나. 9시간 16분을 다 보셨다고 하는데 그 분이 '우리 박 대통령이 갇혀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되고 공감됐다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다."

- 강동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왜 이 지역을 택했나.
"여성 비례대표는, 자생력을 가져서 재선에 도전해 뿌리를 내리고, 여성 정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를 받는다. 또 비례대표가 갖게 되는 인지도를 기반으로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를 탈환하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그런데도 '내가 호남사람이니 호남에서 출마하겠다'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나.

결국 고등학교 이후 살아온 서울을 기반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내에서도 편하게 마음 줄 수 있는 곳이 필요했는데, 우리 당 이부영 어르신께서 은퇴하시면서 이 지역으로 와서 해보라 제안해주셔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결정했다. 강동에는 선사 유적지가 있고 또 아트센터가 있다. 미래형이면서 문화 친화적이다. 또 순수성이 남아있어서, 서울에 온 이후 처음으로 '우리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정착한 느낌이다."

- 지역 민심은 어떤가, 당선할 것 같은가.
"그렇다. (웃음) 강동갑에 여자 후보가 나온 게 처음이라고 한다. 많은 분이 신선하게 봐주신다. 또 지난 12년 동안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우리 당 지지자들은 현역의원에게 기댈 수 없었는데 어쨌든 나는 비례대표로라도 현역의원으로 와서 다양한 지역 활동들에 성과를 내니 지지자들이 처음으로 이겨볼만 하다고 느끼는 거 같다."

- 4년 동안 '정치인'으로 산 경험을 돌이켜 봤을 때 '정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기 없는 엄마같다. 가족들한테 만날 구박 받는데 꾸역꾸역 일은 해야만 한다. 왜냐, 엄마니까. 아이들이 '엄마가 해준 게 뭐가 있어'라며 나를 좋아해주지 않아도 보살필 수밖에 없다. 많은 분들이 국회가 왜 있어야 하느냐고 하시지만, 정치로 해결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법을 통과시키고 일상적으로 의원들이 의원실 식구와 함께 하는 일들이 정말 많은데 티가 안 난다. 청소·빨래 아무리 해도 티가 안 나지만 엄마로서 소명을 다해야 하지 않나. 이제 더 노력해서 인기를 얻어야겠지, 그래야 가정이, 나라가 편안해질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싸우지 말라고 하시는데 정치는 제대로 싸워야 하는 거다. 산뜻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제대로 싸워보려고 했는데 아직도 부족하다. 끝나지 않은 정치적 실험을 계속 하고 싶어서 20대 국회에 들어가려 하는 거다.

이번에 공천 면접 할 때도, 지난 비례대표 신청 때 들고 갔던 돛단배 퍼즐 그림을 다시 들고 갔다. '여기서 미미한 조각 하나가 메워지지 않으면 이 그림은 영원히 미완성이다. 정치 혁신이라는 그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되겠다'고 말했다. 초심으로 돌아가되 경험으로 다져진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19년 동거, 이제 마침표를 찍습니다
 진선미 의원과 남편 이상문씨에게 19년 전 결혼식 때 찍은 사진(왼쪽)처럼 한 번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하자 밝게 웃으며 흔쾌히 응해줬다.
 진선미 의원과 남편 이상문씨에게 19년 전 결혼식 때 찍은 사진(왼쪽)처럼 한 번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하자 밝게 웃으며 흔쾌히 응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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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14년 만에 결혼식, 결혼식 후 19년간 동거, 혼인신고 한 지 이제 일주일. 32년을 함께 한 이 '특별한 부부' 사이에는 아직도 애정이 흘러 넘쳤다. 진 의원과 그의 남편 이상문씨 얘기다.

처음엔 바빠서 혼인신고를 미뤘다. 그러다 진 의원이 변호사가 되고 '호주제 위헌 소송 변호인단'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호주제가 폐지 되면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던 게 이미 십수 년 전 일이다. 그렇게 자연스레 동반자로 지내다 '전격' 혼인신고를 감행했다. 왜일까.

"강동 갑 지역에 온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제가 혼인신고를 안 한 게 성적 정체성 때문이라는 등 별의별 소문이 돌더라고요. 남편이 그 얘기를 듣고 혼인신고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제 독특한 이력 때문에 오히려 신뢰를 주신 분들도 계셨을 텐데 그걸 저버리는 게 아닌가 고민도 했는데...생활동반자 법 등 새로운 가족 형태를 고민하는 시도가 현실화 되려면 오히려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결심했어요. 4인 가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 특성도 있고,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무시하기도 어려웠고요. 또 남편은 이미 소중한 가족이기도 했고요."

인터뷰 자리에 깜짝 방문한 이상문씨는 "아직 우리 사회가 다름을 받아들이는데 익숙하지 않은 거 같다"며 웃어보였다. 프로포즈는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내가 프로포즈를 받아야 한다"라며 "'오래된 남자친구'라는 멋진 지위를, 집사람이 공인이라는 이유로 포기해야 하는 거라서 기분이 썩 좋진 않다"라고 농을 친다. 여기에 진 의원은 "'오래된 남자친구'라는 멋있음을 강제로 포기 당했으니 그 마음 이해한다, 위로를 해드려야 한다"며 거든다. 천생연분이다.

"담배 피우는 손가락까지 멋있다, 콩깍지가 아직도 다 안 벗겨졌다"는 진 의원에게 남편 이상문씨는 '든든한 뒷배'다.

"18살에 24살의 남자를 만났어요. 제가 뭘 할 때마다 열렬한 지지자 역할을 해주었죠.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안 어울린다고 해요. 저는 활달하고, 남편은 조용하고. 그런데 남편은 제가 바깥에서 받은 상처, 정리되지 않은 감정 찌꺼기들을 단칼에 정리해줘요. 신랄하면서 까칠하지만 또 굉장히 따뜻해요. 그런 것들이 좋아요. 저를 정말 잘 아니까."

진 의원을 꿰뚫고 있는 남편은 진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시간까지 딱 맞췄다고 한다.

"9시간 15분에서 20분 쯤 할 거 같았어요. 박원석 의원이 은수미 의원 기록 안 깨려고 9시간 29분을 했잖아요. 집사람은 그런 박 의원을 배려해서 10분 쯤 덜 할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딱 9시간 16분에 그만두더라고요. 그래서 끝나자마자 문자를 보냈죠. '한 시간 풀 마사지 무료 쿠폰'이라고."

그에게 '정치인 진선미를 추천하는 말'을 부탁했다. 잠시 진 의원을 지그시 바라본 이상문씨는 느리게 입을 뗐다.

"나는 자기중심적인데 집사람은 바깥 중심적이에요, 세상을 좀 더 풍요롭고 다양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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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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