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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규약으로 총회에 갈음할 대의원회를 둘 수 있다."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제17조 제1항

 지난 2월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의 정기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서경지부 대의원들이 대회 장소인 이화여자대학교 생활환경관 318호에 앉아 있다.
 지난 2월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의 정기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서경지부 대의원들이 대회 장소인 이화여자대학교 생활환경관 318호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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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의원대회에 갔을 때의 열기가 아직도 생생해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광운대분회(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광운대분회)의 최수연 분회장(서경지부 대의원)이 처음 대의원대회에 참석했을 때를 회상했다. 지금도 수많은 대의원들이 열기를 뿜어낸다. 서경지부 대의원들이 모인 자리는 처음 본다.

오늘(2월 26일)은 서경지부 대의원대회가 있는 날이다. 서경지부 대의원들이 하나둘 대회 장소인 이화여자대학교 생활환경관 318호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광운대분회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은 가운데 자리에 앉아 있다. 광운대분회에 할당된 서경지부 대의원은 총 3명이다. 최수연 분회장(당연직)과 강영희 조합원(선출직), 이아무개 조합원(선출직)이다. 대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서경지부는 산업별 노조다. 많은 현장 사업장이 존재한다. 전체 조합원은 대략 3000명 정도다. 이 많은 인원으로 총회 개최는 사실상 힘들기 마련이다.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할 대의원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 서경지부 대의원은 각 현장 분회의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조합원들을 대신해서 지부 사업계획 수립, 지부 예·결산 승인 사안 등을 결정한다. 모두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이를테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비슷하다. 분회마다 조합원 수 비례로 할당된 대의원은 최소 2명에서 최대 8명까지로 다양하다.

정기 대의원대회가 개회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박명석 지부장이 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박명석 지부장이 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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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가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의 개회를 선포했다. 대의원대회 기념식이 시작됐다. 첫 번째 순서는 박명석 서경지부 지부장의 대회사였다. 박명석 지부장이 연단 위에 섰다.

"서경지부 지부장 박명석입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2011년 1월 3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명석 지부장은 지난 홍익대 투쟁의 기억을 더듬었다. 이 투쟁이 대학 사업장의 노동조건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결과 17개 대학, 23개 교섭단위의 집단교섭 공동 투쟁으로 이어졌다.

한편으로 서경지부는 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이한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중장기적 목표를 세워야 하는 시기다. 녹록치 않은 노동 현실과도 마주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명석 지부장은 단결과 연대를 주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가 진행 중이다. 대의원들이 박명석 서경지부 지부장의 대회사를 듣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가 진행 중이다. 대의원들이 박명석 서경지부 지부장의 대회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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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걸음이 단결이고 연대입니다. 전 조합원이 단결하고 연대합시다. 그리고 투쟁합시다."

마지막으로 박 지부장이 "투쟁!"을 힘차게 외쳤다. "투쟁"이란 단어가 마이크를 타고, 대의원대회를 휘감았다. 대의원들도 한목소리로 "투쟁!"을 소리쳤다. "투쟁"의 의미가 상당히 무겁게 다가왔다.

주변을 둘러봤다. 현수막이 곳곳에 달려 있다. 강렬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집단교섭 승리하여 대학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호지침 관철하자!" 왼편에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경지부 3천 조합원 동지여! 투쟁으로 개척해온 10년의 교훈을 가슴에 담고, 비정규직 철폐의 역사로 기록될 10년을 힘차게 열어가자!" 사방팔방에서 현수막의 문장들이 조합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노동자와 학생이 함께 연대하는 공간

다음으로 최종진 민주노총 직무대행과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의 축사 영상이 장내에 방영됐다. 대의원들은 조용히 시청했다. 곧이어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화성지회) 양경수 분회장이 연단 위에 섰다. 화성지회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현재 서울시 중구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탑에서 261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양경수 분회장이 발언을 시작했다.

"함께 싸워야 합니다. 사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간 제 코가 석 자라서 주변을 많이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공장의 담벼락에 갇혀서 우리들의 문제, 나의 문제만을 생각하고 노력하고 싸워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싸워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우리는 배웠습니다. 그래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공농성을 작년 6월 11일에 시작했습니다. 261일 농성 투쟁을 진행하는 동안에 너무나 많은 동지들이 함께 마음을 나눠주셨고, 몸을 내주셨고, 정성을 쏟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뼈저리게 반성하고 느꼈습니다. 배웠습니다. 배운 것을 헛되지 않게 동지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당장 기아자동차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서경지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알려내겠습니다. 그래서 동지들의 파업 투쟁에 함께 연대해서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우리의 노동이 존중받고 대접받는 세상,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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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 구교현 노동당 대표, 정지현 사회진보연대 서울지부 운영위원장 등이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학생들도 연단에 올라가서 이야기했다.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양효영 씨가 발언했다.

"제가 오랜만에 학교에 왔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많은 것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건물도 새로 지어진 것들이 상당히 많고요. 그러나 여전히 똑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시내 대학 중에 최대 규모의 적립금을 쌓고 있는 저희 대학에서 학생들은 여전히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고, 우리 청소·경비·주차관리 노동자들은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단지 이화여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경지부에 속해 있는 여러 대학들의 문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양효영씨가 이야기하듯 대학 또한 부당한 노동현실의 또 다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다. 이제는 '투명인간'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최은혜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노동자들과 "함께 힘찬 투쟁을 하겠다."고 서경지부 대의원들에게 약속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학생들의 연대 발언이 내 마음을 뒤흔들었다. 간접고용 노동자의 이야기는 서경지부 조합원들과 노조조차 가입하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대변했다. 대학생들의 발언은 연대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특히 대학 사업장은 일반 기업과 다르다는 게 내 생각이다. 노동자와 학생이 함께하는 연대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노동자와 학생의 발언은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줬다. 대의원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조직상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모범조직상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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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발언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상식이 이어졌다. 모범조직상에 국가인권위원회분회, 세종로대우빌딩분회, 서울시립대분회가 선정됐다. 모범조합상은 김임순, 임성국 연세재단빌딩분회 조합원이 수상했다. 감사패는 연세대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에 돌아갔다. 윤명순 전 서경지부 부지부장(전 고려대분회 분회장), 김경순 전 연세대분회 분회장이 공로상을 탔다.

"작년에는 우리 분회(광운대분회)의 변선영 사무장도 모범조합상을 탔어요. 그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데요."

최수연 분회장이 내게 작년 모범조합상의 주인공을 귀띔해줬다. 그렇다. 생각건대, 변선영 사무장은 노조 활동을 참 열심히 한다. 매번 진정성이 느껴진다. 변선영 사무장에게 모범조합상이 돌아간 건 당연했다.

단결투쟁가 제창으로 1부 기념식이 마감됐다. 축제 같은 대의원대회 기념식이었다. 대의원대회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의 편견 탓에 분위기가 무거울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단결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단결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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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 안건 처리를 위한 회의가 진행됐다. 대의원들이 장성기 서경지부 사무국장의 안건 보고를 듣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 안건 처리를 위한 회의가 진행됐다. 대의원들이 장성기 서경지부 사무국장의 안건 보고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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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안건이 올라오다

"2016년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 2부 안건 처리를 위한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후 3시 30분 박명석 지부장의 발언으로 2016년 정기대의원대회 본회의가 시작됐다. 아까 전 기념식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내는 조용해졌다. 지부 대의원 성원 보고가 이어졌다.

"대의원대회가 성립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적 인원(134명)의 과반 이상이 참석(119명)한 결과 대의원대회가 개회됐다. 뒤이어 대의원대회 서기와 감표 위원을 선출했다. 꽤나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감표 위원의 선출은 오늘 간선 임원(부지부장, 회계감사)을 뽑기 때문이다.

대의원대회 안건 심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총 7개의 안건이 대의원대회에 상정됐다. 안건 보고는 장성기 사무국장이 했다. 2015년 지부 사업평가(안) 승인 안건부터 보고가 이어졌다.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고공농성투쟁, 풀무원, 콜트콜텍, 희망연대 노조 등 투쟁사업장의 투쟁에 적극적인 연대를 실천하였습니다."

서경지부가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내부 평가가 이뤄졌다. 1부 순서와 다르게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였다. 대의원들의 표정들은 비장했다. 사무국장의 보고에 귀를 기울였다. 필기하는 대의원들도 눈에 띈다. 내 옆에 앉은 중앙대분회 윤화자 분회장은 꼼꼼하게 대의원대회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혹시 질의 질문 있으십니까. 이의 있습니까. 가결해도 되겠죠?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 본회의에서 박명석 지부장이 안건의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 본회의에서 박명석 지부장이 안건의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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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석 지부장이 의사봉을 세 번 두드렸다. 두 번째로 2015년도 살림살이를 어떻게 했는지를 보고하는 2015년 지부 회계결산(안) 승인 및 회계감사 보고서 채택 안건이 올라왔다. 계속해서 2016년 지부 사업계획(안) 승인 안건, 2016년 지부 회계예산(안) 승인 안건이 채택됐다. 지부 투쟁결의문 채택 안건도 올라왔다.

노조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있는 무대

이제는 6기 지부 간선임원(부지부장, 회계감사) 선출 안건이 넘어왔다. 원래는 6기 지부 간선임원 선출 안건이 지부 투쟁결의문 채택 안건보다 먼저 상정돼야 했다. 하지만 대의원들의 동의 하에 순서가 바뀌었다. 박명석 지부장은 이근태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선거를 주관해야 하는 안건이기 때문이다.

"대의원 여러분, 선거관리위원장 이근태입니다. 반갑습니다. 다섯 번째 안건을 상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입후보한 서경지부 간선임원을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해 주십시오."

입후보한 서경지부 간선임원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해야 한다. 서경지부의 간선 임원은 부지부장과 회계감사다. 원래 부지부장 후보는 6명이었다. 그런데 홍익대분회 박진국 분회장이 오늘 마지막으로 접수했다. 그래서 총 7명이 부지부장 후보로 출마했다. 회계감사 후보는 총 3명이었다. 후보들 모두 "지부를 열심히 이끌겠다."고 대의원들에게 약속했다.

오늘 선거 방식은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대의원들은 투표 전에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야 한다. 부지부장(노란색)과 회계감사(하얀색) 선거 투표용지가 그것이다. 지부장과 회계감사 후보자들은 전체 투표인원의 과반 이상이 찬성을 하면 당선된다. 대의원들은 이제 서경지부 부지부장과 회계감사로 누가 적당한 인물인지 판단하고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

"지금부터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간선임원(부지부장, 회계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대의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간선임원(부지부장, 회계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대의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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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간선임원(부지부장, 회계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대의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간선임원(부지부장, 회계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대의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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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들이 투표를 시작했다. 자신을 증명하고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갔다. 길게 줄이 늘어섰다. 최수연 분회장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다. 투표소에 오래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다른 대의원들도 투표소에 들어가면 꽤나 오랫동안 고민했다. 부지부장 후보자인 양홍식 한국예술종합학교분회 분회장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마지막 대의원의 투표로 부지부장과 회계감사 선거가 끝맺음됐다. 선거관리위원과 서경지부 사무처 직원들이 감표를 진행했다. 시간이 좀 지체됐다. 투표인수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부지부장과 회계감사 후보들 모두 50%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임원으로 당선됐다. 부지부장과 회계감사 당선자들은 이제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당선자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오늘 대의원대회에 올라온 안건들은 충분히 논의됐고, 검토된 것 같다. 박진국, 백영란 부지부장이 오늘 채택된 2016년 서경지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대의원대회를 끝마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박진국, 백영란 부지부장이 2016년 서경지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박진국, 백영란 부지부장이 2016년 서경지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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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비정규직,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의 조직화와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임을 결의한다! 하나, 정부의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선봉에 서며, 노동자 민중을 위한 노동법 개정 투쟁, 대정부 투쟁에 앞장섬을 결의한다! 하나, 대학구조조정이라는 자본과 정부의 거짓된 선동을 막아내고, 대학공공성, 교육공공성 투쟁에 앞장섬을 결의한다! 하나, 사업장, 업종을 넘어 지역연대와 단결을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마지막 투쟁결의는 비장했다. 우리의 노동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문구들이었다. 그렇다. 지금 노동자에게 당면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결국에 이런 상황을 해결할 주체는 노동자 자신이란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다. 노조는 노동자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광운대분회(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광운대분회)의 최수연 분회장이 정기 대의원대회에 당연직 대의원으로서 참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광운대분회(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광운대분회)의 최수연 분회장이 정기 대의원대회에 당연직 대의원으로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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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지부 대의원대회가 이제 마무리됐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지난날의 투쟁을 회상하고, 격려하고, 축하하는 축제였다.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는 공간이었다. 또 앞으로의 계획을 설계하는 자리였다. 각계각층이 연대하는 무대였다.

한편으로 우리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대의원대회가 진행된 4시간 동안, 노동조합의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미래를 설계했다. 그리고 연대했다. 대의원대회를 직접 보며 느낀 게 많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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