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치근 경남FC 대표이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위해 12일 오전 창원서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치근 경남FC 대표이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위해 12일 오전 창원서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 서명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있는 박치근 경남FC 대표이사가 11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 대표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최측근이다.

박 대표는 12일 오후 8시40분경 창원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피의자 신분인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0분경 경찰서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말했다"고 말했다. 재소환 여부에 대해 그는 "경찰에서 다시 부르면 나올 것"이라 밝혔다.

그는 "등기부등본 한 장만 떼도 내 이름이 나오는데 내 사무실에서 그런 일을 벌일 만큼 아둔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도민과 축구팬들에게 할 말 없느냐", "혐의 내용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허위 서명' 현장 건물 소유주... 사건 개입 의혹 받아

경찰은 이날 정아무개 경남FC 총괄팀장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박 대표와 정 팀장은 경남FC 직원들을 동원해 허위 서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홍준표 지사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7월 프로축구 경남FC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경찰은 지난 1월 박 대표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허위 서명 현장인 창원 북면 한 공장 사무실은 박치근 대표의 공동소유로 밝혀졌다.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여성 5명이 2만4000여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가 적힌 주소록을 두고 서명부를 돌려쓰는 방법으로 허위 서명하는 현장을 적발해 고발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여성 2명과 중간지시책 50대 남성은 홍 지사의 외곽조직인 '대호산악회' 회원과 지회장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허위 서명을 지시한 위선이 누구인지, 주소록 출처와 자금 지원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박 대표 등 소환조사에 대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체적인 진술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보수단체와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서명운동을 벌였고, 허위서명 사건이 터진 뒤 주민소환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태그:#주민소환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기자'가 된다고 믿습니다. 오마이뉴스 정치부에디터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