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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양산시청에서 열린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의 총선 출마선언에 참석해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해 발언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양산시청에서 열린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의 총선 출마선언에 참석해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해 발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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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남북간 평화를 이어주던 마지막 끈을 놓쳤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11일 양산시청에서 열린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의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집이 양산에 있고, 서 전 사장은 분구될 예정인 양산(서창)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도 파탄 나고 남북관계 파탄났으며, 민주주의도 파탄났다"며 "이번 총선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는 사드 배치를 검토하는 한편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늘 강조했던 통일 대박이 결국은 개성공단 폐쇄로 귀결돼 남북간 평화를 이어주던 마지막 끈을 놓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권이 총선에서도 승리한다면 우리나라를 어디로 이끌어 갈지 모른다"며 "부산·경남에서 새누리당 정치독점 구도를 깨뜨려야 박근혜 정권이 달라지고, 정권을 견제할 수 있고, 정권이 더 민심을 받드는 겸허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사장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서형수 전 사장은 경력으로 보면 비례대표나 수도권에 공천을 할 만 한 분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시지 않고 우리 당이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양산 출마를 자청하셨다"며 "우리 부산·경남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다. 서 전 사장의 입당과 양산 출마 결단으로 우리 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 인재영입 1호인 서형수 전 사장은 "지역주민들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잠재된 열망을 담아내고, 그분들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선거에 나선다"며 "40년간 서울에서 쌓은 경험과 넓은 인맥을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급식법 개정과 사회적 경제기본법 통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제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어려운 출마 결정을 한 서형수 선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정당 득표율에 걸맞은 의석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쪽의 양산, 김해, 창원이 선두에 서서 경남을 바꿔야 부산·경남이 함께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뀐다"면서 "서형수 후보의 출마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시작이 될 것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총선 전략에 대해, 그는 "경남 동부 축 뿐만 아니라 서부 축에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포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20대 총선은 경남 전체 지역이 훨씬 달라진 진용으로 새로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송인배 양산지역위원장, 박일배, 박대조, 이상걸, 임정섭, 차예경 양산시의원과 심경숙 양산시의원선거 후보 등이 참석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서형수, #김경수, #송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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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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