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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18세 여고생부터 시집간 딸과 함께 골목을 걷는 어머니까지. 설 연휴를 앞둔 북촌 한옥마을의 풍경은 그들이 입은 색색의 옷만큼이나 다채로웠다. 북촌 생활사박물관 관계자는 "춘절을 맞아 중국에서도 관광객이 오기 때문에 연휴가 겹쳐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제이슨(25)과 제시(25). 새신랑과 새신부같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제이슨(25)과 제시(25). 새신랑과 새신부같다
ⓒ 이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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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생활사박물관 별관 한복대여점에서는 외국인 남녀 10여 명이 조심스레 한복을 고르고 있었다.

같은 건물 2층의 좌식 온돌방에서는 중국에서 온 연인 제이슨(25)과 제시(25)가 한복을 입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국이 가까워 명절 전에 휴가를 맞춰서 놀러 왔다"는 이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과 달리 품이 크고 머리 장식이 달라 특별한 느낌이 든다"며 신기한 듯 머리핀을 매만졌다.

김현희(55) 한복대여점 관계자는 "하루에 대략 20~30명 정도 방문한다"며 "설 연휴가 중국과 겹치면 하루에 50명 정도까지 손님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온 최희문(28)씨와 홍혜인, 이정현, 임주영(18) 학생이 수줍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복을 입고 나들이를 나온 최희문(28)씨와 홍혜인, 이정현, 임주영(18) 학생이 수줍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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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겨울은 정말 춥다”며 몸을 움추리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다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관광객 6명.
 “한국의 겨울은 정말 춥다”며 몸을 움추리면서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다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관광객 6명.
ⓒ 이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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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고궁들이 있는 곳들에서 옛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요."

정독도서관 옆 골목 북촌 생활사박물관 가는 길,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 입은 남녀 4명을 만났다.

경기도 평택에서 올라온 최희문(28), 홍혜인(18), 이정현(18), 임주영(18)씨는 북촌 한옥마을을 지나 창덕궁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한복을 입은 그들에게 사람들의 눈길이 이어졌다.

골목길 옆에 붙어 있던 분식집에서는 어묵을 먹던 관광객 6명을 만났다.

북촌한옥마을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자연스레 일행이 됐다는 이들은 "한국의 겨울은 처음이다"라며 "추워서 어젯밤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오늘 일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촌한옥마을을 찾은 모녀 이영희(58)씨와 김은희(35)씨가 두 손을 꼭 잡고 있다
 북촌한옥마을을 찾은 모녀 이영희(58)씨와 김은희(35)씨가 두 손을 꼭 잡고 있다
ⓒ 이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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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운 듯 연신 셔터를 누르는 모녀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운 듯 연신 셔터를 누르는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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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기 전 북촌 골목을 함께 자주 왔었다던 모녀도 시린 두 손을 꼭 붙잡고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은평구에서 왔다는 이영희(58)씨와 김은희(35)씨는 "결혼 전에는 어머니와 자주 왔지만, 지난 8월에 결혼한 후 이곳에 다시 와 보는 건 처음이다"라며 "옛날 생각이 나 골목길을 걸으러 왔다"고 말했다.

저번 주에 오려 했으나 날이 너무 추워 오늘로 방문을 미뤘다는 김씨는 삼청동 골목을 내려다보며 "매번 아래쪽 길만 걷다 이 위쪽 골목으로 와보는 건 처음이라 느낌이 새롭다"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추운 날씨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북촌 한옥마을 거리. 한복을 입은 아녀자들이 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북촌 한옥마을 거리. 한복을 입은 아녀자들이 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 이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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