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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100일 남겨 두었던 지난 4일을 전후하여 언론에서는 연일 선거 관련 보도가 쏟아진다. 특히 제1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지면서 이에 대한 보도는 일찌감치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13일 안철수 의원, 12월 28일 권은희 의원, 1월 3일 김한길 의원, 1월 12일 권노갑 고문 등 거물급 인사들이 더민주당에서 줄지어 탈당했다.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는 발족을 앞두고 총선 D-100일인 1월 4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의 신문과 방송보도를 모니터했다. 그 결과 야권 분열과 관련된 내용에 상당량의 보도를 할애하고 있으며, 이를 단순히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야권의 분열을 부각하고 부추기는 수준의 표현이나, 노골적으로 더민주당과 친노세력에 대한 비아냥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선거를 앞둔 시기에 투표를 독려하고 선거의 의미를 강조하기는커녕, 정치 혐오주의를 조장하는 보도도 문제였다. 

선거 보도, <한국일보>가 제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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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총 6개 신문에 게재된 총선 관련 보도는 260건이다. <한국일보>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겨레>가 34건으로 가장 적었다.

선거 관련 보도가 1면에 게재되는 경우는 <동아일보>가 가장 많았고, 2~5면에 게재된 경우도 <동아일보>가 가장 많았다. 반면 <한겨레>는 타 신문에 비해 총선 관련 보도가 주요지면에 배치되지 않았다. 보도유형으로 분석해보면 대부분 스트레이트 보도였다.

총선 보도 소재분석 결과, 가장 많은 보도는 특정 당파, 정당 내부 갈등 관련 보도와 정당의 선거 대응 전략이었다. 이는 야권 분열과 창당 과정 등이 포함된 내용으로 대부분의 총선보도가 여기에 해당되었다.

<경향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가 신년을 맞아 여론조사 보도를 실시했고, 여기에 총선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재편 관련 내용도 신문사별로 고르게 보도했다.

한편 투표를 독려하고 선거의 의미를 강조하는 보도는 <경향신문>이 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향신문>은 총선을 앞두고 "참여하라 그리고 분노하라" 기획 시리즈 보도를 시작했다. "늘 배신당해온 표심... '침묵의 악순환'을 끊어야"(1/4, 6면, 박홍두 기자), "상대를 향한 혐오 부추겨 표심 끄는 '정치 시장'... 판을 깨라"(1/5, 4면, 유정인 기자) 등으로 구성된 해당 보도의 논지는 "'표심 배신→정치혐오→무관심'의 악순환이 견고해"지고 있으며 이는 "상대를 향한 혐오를 부추겨 표심을 끌"어 "여야 양당 구조"를 보다 공고히 해 기득권을 지켜나가려는 기존 정치인들의 '선거공학'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이런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시민들의 삶도 나아질 수 없다"고 지적하며 "유권자의 정당한 분노는 혐오와 무관심이 아닌 '참여하는 분노'로 진화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의 이 같은 '참여 독려'는 "김태일의 정치시평/청년이여 다시 짱돌을 들어라"(1/5, 31면,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서도 재차 반복됐다. 김 교수는 '달콤한 위로'가 아닌 "자신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집단적 자각"이 '청년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청년들이 짱돌을 들듯 투표용지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혐오 강조하는 <조선><중앙>

<조선일보>는 "사설/이날도 치고받고 싸운 정치권, 이러니 '핵 불감증' 번지는 것"(1/7)에서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했다는데 정치권이 공방을 멈추지 않는다며, 여야에 대한 강한 혐오를 드러냈다.

사설에서는 총선 예비후보 3명이 국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이 하나만으로도 정치권이 얼마나 무력한 집단인지 알 수 있다"로 강조했다. 사설은 여야의 행태를 지적하며 "정치권 전체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가한 집안 다툼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이 핵무장을 끝내면 우리는 북에 함부로 대들 수도 없고 잘못 대들었다가는 수소폭탄 한 발에 서울 전체가 잿더미로 변할 것이다"라며 "이런 정치권에 재산과 생명을 맡겨놓은 국민이 불쌍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 핵실험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회와 정치인에 대한 혐오만 강조한 이 보도는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 선거 시기에 정치 혐오주의를 부추길 뿐이다.

이와 비슷한 태도는 <중앙일보> "사설/여야는 정쟁 중단하고 쟁점 법안 처리하라"(1/8)에서도 나타난다. 보도는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2개 법안이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한 것, 선거구 획정 실패 등을 언급하며 "국가적 위기는 뒷전이고, 4월 총선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4월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50%를 넘는다면서 "국민의 염증이 극에 달한"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결론으로 "정쟁과 집안싸움을 중단하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도 "사설/정치가 국민에 행복 주기는커녕 고통만 안겨서야"(1/5)에서 법안통과를 강조하며 "여당은 공천방식을 두고 갈등을 거듭하고, 야당은 공천 주도권 다툼에서 비롯한 분열사태에 휘말렸으니 운신이 폭이 좁다"라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금배지라지만, 이건 너무하다"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가 강조하는 법안들은 아직 국민적 합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것이 많다. 그럼에도 굳이 이런 법안통과가 미뤄지는 것을 단순히 이해타산의 차이, 표 몰이를 의식한 행태로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논조는 국민에게 정치 혐오주의를 조장해 투표율만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지양해야 할 보도태도이다.

낮은 수준의 말싸움 부추긴 언론, 자성은 없어

<동아일보>는 "사설/청 인사회 안 가고 동교동에선 박대 받은 문재인 '따로 정치'"(1/5, 31면)에서 청와대 신년회에 불참한 더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 "국민에게는 희망과 기대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제1 야당이 스스로 차 버린 것은 협량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방문 양산은 문재인 대표의 독선을 증명하는 주요 사례로 꼽혔다. 보도는 "문 대표가 1일 동교동 사저를 찾았을 때 고작 6분간 만나고 차 대접도 하지 않던 이 여사가 어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찾아오자 17분간의 비공개 면담을 포함해 26분간 만났고 안마당에서 수확한 모과로 차 대접까지 했다"며 "동교동계의 마음과 호남 민심이 더민주당을 떠나 안 의원에게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중앙일보>는 한술 더 떠 다음날인 6일 이희호 여사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단독 보도를 내보냈다. <중앙일보>는 "'꼭 정권교체 하세요, 꼭' 이희호 여사, 안철수 지지"(1/6, 8면, 이지상 기자)에서 "이 여사가 안 의원에게 '이번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뭔가 이뤄질 수 있는 희망을 느꼈다, 꼭 주축이 돼 정권교체를 하시라'고 말했다"는 익명의 "회동에 배석한 안 의원 측 관계자" 발언을 그대로 소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는 이희호 여사의 3남인 김홍걸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오보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조선일보>는 "사설/이날도 치고받고 싸운 정치권, 이러니 '핵 불감증' 번지는 것"(1/7)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사람들은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느니 안 했는니 하는 수준 낮은 말싸움까지 벌였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희호 여사의 차대접과 접견 시간 등을 강조하며 정치인의 말싸움 판을 벌인 언론에 대한 자성은 없었다.

"급진 강경" 더민주당에 대한 원색적 공격

<조선일보> "안 신당명 '국민의당'... '급진 강경과 결별'"(1/9, 정녹용·원선우 기자)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보도를 하며 노골적으로 더민주당을 흠집내는 표현을 사용했다. 보도는 제목에서도 "급진 강경과 결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나마 제목에서는 인용문구를 넣어 타인의 표현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본문에서도 임내현 의원의 "더민주에는 일부 급진 강경 세력이 문제였지 좋은 분도 많다"는 발언을 전한 뒤 "더민주에서는 '급진 강경 세력' 같은 말은 금기어에 속한다"고 첨언했다. 국민의당 발족식 관련 보도를 하면서 굳이 더민주당이 '급진 강경 세력'이라는 편향적 주장을 강조하고 이를 기자의 표현으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선거 시기에 적절치 못한 보도태도다.

<중앙일보> "이철호의 시시각각/야권 분열이 새누리당 꽃놀이패?"(1/4)에서도 야권 분열이 선거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언급하면서 "노무현의 정치적 죽음이라는 탄핵은 2004년 총선 기적을 만들었고, 2012년에는 그의 생물학적 죽음인 자살이 친노 쪽에 몰표를 안겨주었다, 유권의 이런 호의가 거듭되면 권리인 줄 아는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 한 번 이적을 믿기엔 친노운동권이 지역주의 도전과 권위주의 타파라는 노무현의 시대정신과 너무 멀어졌다, 더 이상 부활이나 신기루는 없을 듯싶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병신년, 1776년 정조와 2016년 더민주"(1/4)에서도 "문재인 대표나 더민주당이 친노 패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자신들만 개혁이고 진보라고 믿는 까닭이라고 본다, 정조의 측근들과 달리 이들은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여서 아직도 자본은 무조건 나쁘고, 노동자는 무조건 약자인 줄 안다"라고 비판했다.

성남시 복지실험이 총선 대비용? 그건 <동아> 생각

<동아일보>는 총선을 앞두고 "봇물 터진 표 복지" 기획보도를 시작했다. 첫 타깃은 청년배당-공공산후조리-무상교복으로 대표되는 경기 성남시의 '3大(대) 복지'였다. "시급한 복지는 외면, 표몰이 복지 판친다"(1/6, 1면, 송충현·유근형 기자) 보도는 이 같은 성남시의 복지 정책이 4월 총선을 의식한 "포퓰리즘 복지정책"임을 강조했다.

"공짜 교복-산후조리? 선거 앞둔 무분별 지원 믿음 안가"(1/6, 3면, 남경현 기자)에서는 "올해 총선도 있고, 이 시장도 얼굴 더 알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 "투표나 한 번 해 달라는 보여주기식 정책의 느낌이 강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성남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같은 보도는 노환인 성남시의원(새누리당)의 "다가올 총선에 영향을 미칠 의도이거나 시장 개인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 아니겠냐"는 지적과 논조를 같이 한다.

중앙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점을 보살피는 지자체의 복지 실험을 무작정 선심성 정책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를 아무 근거 없이 총선 운동으로 연결하는 보도 태도에 있다. 현재 성남시는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는 '양호' 지자체로 분류되어 있으며 모라토리엄 선언 3년6개월 만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성남시의 정책을 "재정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없는 포퓰리즘 복지정책"으로 규정하는 것은 '야당 깎아내리기' 의도를 담은 불공정 보도라 할 수 있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총 6개 방송 채널에서 총선관련 보도는 총137건(전체 1175건 중 11.7%에 해당)이 보도되었다. 이중에서 TV조선 총 38건(17.0%), 채널A가 총 38건(22.9%)으로 보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보도수를 기준으로 볼 때, 선거 보도 비중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채널A이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KBS가 9건(4.9%), MBC가 8건(4.1%), SBS가 10건(5.3%)을 다루었는데, 이는 각 채널별로 하루 평균 1.1건의 총선 관련 보도를 다룬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종편 3사는 각 채널별로 하루 평균 3.9건의 총선관련 보도를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당에겐 "친노 운동권", 국민의당에겐 "제1야당 될 것"

채널A와 TV조선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 사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더민주당은 깎아내리고, 국민의당은 치켜세우는 태도를 보였다.

채널A는 "'핵풍' 총선 영향은?"(1/6, 24번째, <동아일보> 박성원 부국장)에서 더민주당이 "친노 운동권이라는 기존 당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당의 근본적 변화를 믿지 못 하겠다며 나가려는 내부 탈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더민주당을 '친노 운동권'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변화도 없는 정당'으로 낙인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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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V조선 "여론 조사로 본 정치권"(1/8, 28번째, 주용중 <조선일보> 정치부국장)은 안철수 의원의 신당인 국민의당을 치켜세웠다. 보도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호남에서는 (여론조사 지지도가)더블 스코어로 앞서고 있다", "안철수 신당은 중도 신당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이어 아마 안철수 신당이 제2당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더민주당의 추락과 국민의당의 부상을 가장 극적으로 대비시킨 것은 안철수 의원의 이희호 여사 방문을 다룬 채널A 보도였다. "문과는 8분... 안과는 25분 면담"(1/4, 21번째, 최석호 기자)는 "현직 대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8분간 만났고 전직 대표에겐 20분의 독대를 포함해 무려 25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시간 차이를 근거로 "이 여사가 안철수 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심지어 채널A는 같은 날 "8분 vs 25분"(1/4, 25번째, 심정숙 기자)으로 관련 내용을 다시 보도했다.

이번에는 "문 대표에게는 차 대접할 형편이 안 된다 하고 안 의원에게는 직접 담근 모과차를 줬다", "안 의원이 3배 차이 나는 환대를 받고 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물론 안 의원이 오늘 갈 때 난을 가져갔다"며 더 노골적으로 비교했다. 이희호 여사를 만난 시간, 모과차 대접 여부, 선물 유무 등을 비교하면서 마치 이희호 여사가 안철수 의원을 응원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이다.

이런 보도에 대해서 6일 더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병헌 의원은 "우리가 먼저 자리를 일어서서 나왔고 이 여사가 차 대접까지 하려고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마치 당을 홀대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이 여사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씨도 이희호 여사가 안철수 의원을 지지했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채널A는 "DJ 아들까지 동원... 동교동계 "늦었다""(1/8, 18번째, 박소윤 기자)에서 "이희호 여사가 안철수 의원을 지지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DJ의 아들'까지 내세웠습니다"라며 더민주당을 깎아내렸다.

KBS는 새누리당 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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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분열을 부채질하는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을 응원하는 보도도 이어졌다. 특히 KBS는 통상적인 리포트보다 4배 정도 긴 보도로 새누리당의 국회 선진화법 폐기에 힘을 실었다. KBS "'법안 거래' 횡행"(1/8, 13번째, 김기현 기자)는 8일 열린 12월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도 여야가 선거구 획정을 처리하지 못해 "4월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겠느냐는 의문마저" 나온다면서 국회 선진화법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 협상에도 선거 연령 인하와 법안 연계처리가 논의되는 지경", "정부 주요 정책들이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실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분석은 새누리당과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베껴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월 총선에서 180석 획득을 운운하며 '1당 독재'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새누리당의 민주주의 파괴 공작을 공영방송 KBS가 선전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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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는 북한의 4차 핵실험마저 새누리당의 선거 반등 계기로 평가하는 수준 이하의 태도를 보였다. "여의도 '안보 특수'?"(1/7, 24번째, 하태원 기자)는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에겐 모든 게 다 표로 보인다"라고 운을 뗀 뒤 "북한의 4차 핵 실험도 예외가 아닌데요", "김무성 대표에게 반전의 기회가 왔으니", "(김무성 대표가)야당 지도자들과는 안보 의식에서는 앞선다는 걸 명확히 하고 싶어 한다", "1월 4일 김 대표 지지도는 16.7%,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1월 6일에는 19.5%로 올라갔다"라고 분석했다.

치명적인 안보 쟁점이자 외교 문제인 북한 핵 실험을 김무성 대표의 선거 전략으로 다루는 한심한 태도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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