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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거래하지 마시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소녀상 옆에 종이박스로 만든 간이집이 등장했다.
집 주인은 지난 4일 국회 앞에서 청년주거빈곤 문제를 풍자하며 종이박스로 간이집을 만들어 1인 시위를 진행한 청년예술인 홍승희씨이다.
홍씨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오늘 달팽이처럼 이사왔다"며 "4명도 들어올 수 있다"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국회에 이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찾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엄마부대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용서를 강요하는 것을 보면서 열을 받았다"라면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 함께 연대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청년들의 삶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밤샘농성과 내일 열리는 수요시위에도 참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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