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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김용필, 양희권, 문흥수(왼쪽부터)
 홍문표, 김용필, 양희권, 문흥수(왼쪽부터)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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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1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예산·홍성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노리는 총선주자들의 윤곽이 굳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의사를 나타낸 예비후보는 예산·홍성을 합쳐 모두 4명이다.

새누리당은 홍문표(69) 국회의원과 김용필(50) 충남도의원, 양희권(61) 폐리카나 회장이 출마선언을 해 당내경선을 치르게 됐다. 선거경험이 풍부한 현역의원과 참신함을 앞세운 정치신인이 3파전을 치르는 당내경선부터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단, 새누리당은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사퇴를 하고 총선에 출마하면 불이익을 주는 움직임을 보여 사정이 유동적이다. 김 의원은 이 범위에 현직 도의원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당내경선에서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후보와 본선무대에서 만날 유일한 대항마로는 문흥수(59) 변호사가 나선다. 문 변호사는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되는 15일 무소속으로 등록할 예정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별로 보면 예산출신 김 의원과 문 변호사, 홍성출신 홍 의원과 양 회장이 출사표를 던져 예산·홍성 지역대결구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내포신도시 예산·홍성 개발불균형은 예산지역 유권자를 결집시키는 강력한 촉매재가 될 전망이다.

2~3년 사이 공무원 등 인구가 9000여명이나 늘어난 내포신도시의 젊은 표심도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들의 선택이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쟁을 되풀이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더불어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법 개정 등 굵직굵직한 정치쟁점에 대한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나뉘어 이 여론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7·19대 국회의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이라는 경력에 더해 현역 프리미엄까지 안고 3선에 도전하는 홍문표 의원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예산·홍성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찾아 표밭을 다지고 있다. 홍 의원은 "예산군의 '앞서가는 10년'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진 중인 주요 현안사업들이 중단 없이 지속돼 그 성과물이 예산군의 큰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충남도청 앞에서 49일간 내포신도시 예산홍성 균형개발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벌이며 지역사회와 호흡을 맞춘 김용필 의원은 예산의 젊은 피, 예산의 자존심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홍성은 예산과의 인구격차를 더욱 벌리며 시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훌륭한 정치인들이 거쳐 갔는데도 왜 우리 예산은 발전이 안 되고 있냐"며 "무너진 상권과 전통시장, 어려움에 처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 반드시 예산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출마각오를 다졌다.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예산·홍성을 다니며 얼굴을 알리고 있는 양희권 회장은 합리적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업인 출신의 새얼굴을 앞세워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 8일 충남도청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구태정치를 과감히 청산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유능한 리더를 찾아야 한다"며 "침체된 홍성예산의 경제를 일으키고 우리 자녀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예산홍성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초, 예산중, 예산고를 나온 문흥수 변호사는 서울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판사로 근무하면서 법원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관예우 등을 혁파하는데 앞장섰던 깨끗하고 강직한 이미지를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부정부패 척결과 부익부빈익빈을 심화시키는 재벌편향적인 경제정책 등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 변호사는 "고인 물은 썩는다. 이제 예산·홍성의 정치를 새롭게 해야 할 때"라며 "예산·홍성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균형·상생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국회의원, #총선, #선거, #예산군,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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