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논의를 위해 여야 지도부 심야협상에 나섰던 김 대표가 피곤한 듯 눈을 감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이 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를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테러'로 규정했다. 당시 시위에 참석한 농민 백남기(68)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지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시위=테러행위'란 프레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지난 주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뤄진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폭력을 '공권력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한다"라며 "이들 불법·폭력시위 세력은 '세상을 엎어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반정부, 반국가 색채가 분명한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의경 출신의 20대 청년이 직접 촬영했다는 현장 동영상을 당 지도부와 함께 시청한 뒤 "시위대가 얼마나 난폭하고 무자비한지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동영상과 관련한 SNS 댓글도 "99%가 불법·폭력시위를 규탄하는 내용"이라며 일일이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의경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형제인데 남의 집 귀한 아들인 의경을 죽을 힘을 다해 쇠파이프로 내려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쇠파이프와 밧줄이 좌파식 민주주의의 상징이냐", "불법·폭력시위자들을 옹호하며 과잉진압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 등 관련 댓글을 소개한 뒤 "이런 의견이 바로 불법·폭력시위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고 눈높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위현장에 쇠파이프와 밧줄, 그리고 시너가 등장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법·폭력시위로 기획된 것으로 시위의 정당성과 명분도 전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당대표를 향해선 "무엇보다 국가의 존립과 번영을 위해 법과 질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아실 분들이 불법·폭력시위를 비호하는 것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이번 폭력시위를 주도한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은 그동안 한미FTA나 노동개혁 등 우리나라 발전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온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당이 명분도 없고 국민의 호응도 없는 불법·폭력시위 세력의 대변자 역할을 계속하고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계속 부정한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이라도 민심을 읽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물대포 맞아 부상당하는 장면 계속 보여주다니 어느 나라 언론이냐"

'응징론'도 나왔다.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은 "(민중총궐기 대회는)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테러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시위대는 살상의 목적으로 총과 폭탄 대신에 쇠파이프, 각목, 철제사다리, 새총, 횃불, 돌덩이 등으로 무장하고 경찰관 폭행도 모자라 시위대에 잡힌 경찰관을 살수차 방향으로 서게 해 인간방패로 삼기까지 했다"라며 "이는 폭동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향한 명백한 테러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서는 "물대포에 맞아 부상당하는 화면을 계속 보여주며 시위대와 국민을 자극하고 규정을 위반했느니 비판하기에 급급했다"라면서 "과연 어느 나라의 언론이며 이렇게 해서 공정한 언론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야당을 향해서도 "불법폭력 시위를 하다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과잉진압과 국정조사를 운운하고 심지어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작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치집단이며 지도자인가 묻고 싶다"라면서 "문재인 대표는 13만 경찰관들과 가족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 역시 문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는 9년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일 때 '폴리스 라인을 힘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면서 "문 대표의 말대로 이번에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예전에는 불법폭력 시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했던 분이 이제는 불법폭력 시위를 단속하는 것이 국민탄압이라고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있다"라면서 "이것이야말로 이중잣대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번에 불법폭력 시위를 기획하고 조직하고 지휘한 배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라면서 "공안당국 그리고 사법부는 이번에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댓글1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