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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행복한 사회를 위해 꿈틀거리는 사람과 단체를 찾아가는 <꿈틀버스 4호차>가 지난 10월 9일 서울 노원구를 다녀왔습니다. 탑승자들은 하루 동안 신명나는 노원탈축제에 참여하고, 탄소제로하우스인 노원에코센터, 옥상텃밭인 한신에코팜, 공릉동 꿈마을 여행을 떠났습니다. [편집자말]
서울특별시 노원구는 크다.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큰 면적에, 인구는 57만 7천여 명(2015년 9월 기준)에 이른다. 웬만한 시보다 큰 규모다. 그런데 이 넓은 도시, 거대한 아파트 숲도 김성환(51) 노원구청장에겐 그저 '동네'다.

지난 9일, 꿈틀버스 제4호 차가 행복한 사회와 인생을 만드는 '꿈틀거림'을 찾기 위해 노원구로 갔다. 이날 첫 일정이던 노원에코센터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꿈틀버스 탑승단에게 "이 동네 단체장으로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별 볼 일 없는 일상의 공간, 동네. 하지만 김 구청장과 주민들에게 '동네'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 평범한 공간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나오기 때문이다.

탄소제로하우스를 표방한 노원에코센터에선 소소한 일상의 실천을 말하고, 아파트 옥상을 활용한 텃밭 한신에코팜에선 싱싱한 농작물과 함께 주민 공동체를 키워나간다. '비어있는 묘지'라는 뜻의 공릉동은 마을 곳곳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을 통해 '엄마 품처럼 따스한 동네'로 재탄생했다.

9일 하루, 꿈틀버스 제4호에 탑승한 30명의 승객은 '거대한' 동네 노원구를 변화 시키는 '작은' 꿈틀거림에 집중했다.

9일 하루, 꿈틀버스 제4호에 탑승한 30명의 승객들은 ‘거대한’ 동네 노원구를 변화시키는 '작은' 꿈틀거림에 집중했다.
▲ 꿈틀버스 제4호 시작! 9일 하루, 꿈틀버스 제4호에 탑승한 30명의 승객들은 ‘거대한’ 동네 노원구를 변화시키는 '작은' 꿈틀거림에 집중했다.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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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에서 돈 받는 공공기관, '노원에코센터'

매달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전기 값'을 입금받는 공공기관이 있다. 전기를 쓰면서, 전기로 돈을 번다. 서울시 노원구 덕릉길에 위치한 탄소제로하우스, 노원에코센터가 그렇다. 꿈틀버스는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환경교육의 장이자 지역 네트워크 공간인 노원에코센터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구조로 건축됐다. 기존 건물의 창틀과 석재, 폐교 마루 등을 활용해 건물을 지었다. 태양광을 이용해 조명·콘센트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낸다. 냉·난방은 지열을 활용한다. 실제 이날 센터 1층에 설치된 전광판에선,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센터가 직접 생산해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되팔기도 한다.

하지만 노원에코센터가 처음부터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구상된 것은 아니다. 노원에코센터 강시원(38) 사무국장은 센터 설립 과정을 소개하며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했다. 강 사무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서울과 같이 에너지를 생산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에코센터의 건물 설계 자체를 에너지 독립이 가능한 방향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노원에코센터 1층에 설치된 모니터에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을 설명하는 강시원 사무국장 노원에코센터 1층에 설치된 모니터에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 한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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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원환경교육센터'로 구상한 이 공간은 2012년 2월 '노원에코센터'로 개관했다. 센터의 기능을 확장했지만, 본래의 목적도 놓치지 않았다. 노원에코센터는 현재 생태 환경교육, 에코디자인 교육, 목공예 체험 교육 등 총 5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아파트 숲과 전철역에 둘러싸인 환경 탓에 아이들에게 멋진 개울과 어마어마한 산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곳에 있는 작은 개미나 나무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했다.

실제 센터 내 곳곳에선 일상 속 작은 실천이 가능하다. 카페에는 종이컵 대신 머그잔이 있고, 스스로 설거지를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화장실엔 천연비누가, 세면대에선 태양열로 데운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는, '소소한' 실천을 경험한 주민들은 '내 몸에 이로운 제철 밥상', '풀하고 놀자고' 등과 같은 소모임을 직접 꾸리기도 한다. 노원에코센터라는 공간이 단순히 환경교육을 하는 곳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점점 성과를 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많은 분이 '지금 청장이 에코센터에 관심이 있으니 그렇지, 이게 가능하겠어?'라고 물으세요. 그래서 저희는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공간을 사람으로 채우기 위해서 계속 주민들을 만나고, 소모임을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농담하더라고요. '구청장 바뀌면 강시원은 잘려도 에코센터는 없어지지 않는다'고요. 그렇게 되리라고 믿고, 노원에코센터는 계속해서 주민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원에코센터 강시원 사무국장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 한전에서 돈 받는 공공기관, '노원에코센터' 노원에코센터 강시원 사무국장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 한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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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숲' 옥상에 진짜 텃밭이?

노원구는 그야말로 '아파트 숲'이다. 노원구 전체 일반 가구 20여만 호 중 16여만 호, 즉 80%가 아파트다. 서울시의 전체 아파트 중 약 10%가 노원구에 있을 정도다. 노원구는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가 가장 많다(서울 통계정보 시스템, 2014년 기준).

이 수많은 아파트 중에서 '도시 농업'을 실현하는 곳이 있다. 농업과 아파트,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두 가지를 엮어 내는 곳은 '한신에코팜'이다. 오후 1시, 꿈틀버스 탑승단이 노원구 공릉로 한신아파트 옥상, 한신에코팜을 방문했다. 불암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배추와 무, 당근 등이 가을 햇살 아래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생경한 광경에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

도시농업과 대안에너지에 관심이 많다는 중학교 교사 김은미씨는 텃밭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폈다. 연구년을 맞아 잠시 학교를 떠난 상태라는 김씨는 "다시 학교에 돌아가면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제대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며 "게릴라 텃밭 같이 동네 곳곳 비어있는 공간에 무언가를 심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꿈틀버스 탑승단이 방문한 한신에코팜에선 불암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배추와 무, 당근 등이 가을 햇살 아래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 옥상 위 텃밭, 한신에코팜 꿈틀버스 탑승단이 방문한 한신에코팜에선 불암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배추와 무, 당근 등이 가을 햇살 아래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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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의 작은 텃밭을 처음 생각해낸 건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 고창록(66)씨다. 고씨가 입주자 대표를 시작할 당시, 아파트는 삭막했다. 주민으로 살 땐 몰랐던 '살벌한' 광경도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 사는 동네를 만들 수 있을까?"

고씨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파트 한 귀퉁이에 비닐하우스를 지어보고, '내년 봄엔 옥상에 주민들이 올라와 소통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옥상에 농사를 지으면 농약이 바람에 날린다'는 걱정, '건물에 하중 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고씨는 대학 시절 농업 관련 공부를 했던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년여의 준비 기간 동안 일반 흙보다 무게가 덜 나가면서도 보습성이 뛰어난 배양토를 개발하고, 유기농법을 고민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사업 지원을 받아, 옥상 텃밭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작할 땐 '싸움판' 같았지만, 텃밭 경작 4년 차인 지금은 전체 1200세대 중 40세대 정도가 함께하고 있다. 경작에 참여하지 않는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한신에코팜은 개인경작 구역과 공동경작 구역으로 나뉜다. 이중 공동경작 구역에서 생산된 수박과 참외는 마을 잔치를 열어 모든 주민이 함께 나눠 먹는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텃밭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도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과의 괴리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위화감을 없애고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목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씨는 옥상 텃밭을 "농업기술을 배우는 배움의 장이면서, 공동체적 생활이 무엇인가 체험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한신에코팜과 비슷한 시도를 하다 실패한 다른 아파트의 사례를 들며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공동체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고씨는 현재 노원 몬드라곤 협동조합과 서울시 도시농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그간 경험한 농업과 공동체 발전의 가능성을 더 많은 곳에서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른 생각하면 공상 같지만, 제가 지금 실행해 나가고 있잖아요."

고창록씨는 대학시절 농업 관련 공부를 했던 경험을 적극 활용했다. 2년여의 준비기간 동안 일반 흙보다 무게가 덜 나가면서도 보습성이 뛰어난 배양토를 개발하고, 유기농법을 고민했다.
▲ 한신에코팜을 설명하는 고창록씨 고창록씨는 대학시절 농업 관련 공부를 했던 경험을 적극 활용했다. 2년여의 준비기간 동안 일반 흙보다 무게가 덜 나가면서도 보습성이 뛰어난 배양토를 개발하고, 유기농법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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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언덕' 마을에선 북한도 '윗동네'

카페의 문을 열자 고소한 냄새가 번졌다. 커피 향이 아니라 참기름 냄새였다. 마지막 일정인 '공릉동 꿈마을 여행'의 코스 중 하나로 방문한 마을카페 '공간이음'에서 '윗동네 사람' 송영숙씨가 북한의 옥수수떡 '속도전'을 만들고 있었다. 송씨는 '아랫동네'에 정착한 지 1년 반 정도 된 새터민이다.

꿈틀버스 탑승단에게 공간이음에 대해 설명하던 서울노원지역자활센터 임도아 팀장도 줄곧 '윗동네'와 '아랫동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윗동네','아랫동네' 주민이 공존하는 공간이음 꿈틀버스 탑승단에게 공간이음에 대해 설명하던 서울노원지역자활센터 임도아 팀장도 줄곧 '윗동네'와 '아랫동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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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북한 이탈 주민'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어떤 분이 그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북한은) '윗동네'라고. 그리고 남한은 '아랫동네'라고요."

서울 노원지역자활센터에서 올 4월 설립한 '마을카페인 공간이음'은 6명의 '윗동네 사람'과 1명의 '아랫동네 사람'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꿈틀버스 탑승단에게 공간이음에 관해 설명하던 서울 노원지역자활센터 임도아 팀장도 줄곧 '윗동네'와 '아랫동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남한과 북한, 두 단어 사이에서 느껴지는 두터운 거리감을 이곳 사람들은 익숙하고 친근한 '동네'라는 말로 없애 버렸다.

동네의 가치를 아는 따뜻한 '꿈마을' 공릉동. 하지만 이런 공릉동도 과거엔 삭막했다. '공릉'이란 한자의 뜻풀이처럼, 그야말로 '비어 있는 묘지' 같았다. 주민들은 파편화됐고, 어린아이들의 입에선 "엄마가 돈 벌면 중계동으로 이사 간다고 했다"는 말이 나왔다.

동네를 복원하기 위해 2011년 뜻있는 주민들이 모여 공릉동 꿈마을 축제, '꿈나르샤'를 기획했다. 마을 이름 뜻도 '비어 있는 묘지' 대신 '아이를 품은 어머니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언덕'이라고 고쳤다. 2012년엔 마을공동체 '공릉동 꿈마을 공동체'가 결성됐고, 지난해 공릉동 구석구석을 누비는 '꿈마을 여행'도 만들어졌다. 동네를 가까이 들여다보고, 각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공릉동 꿈마을 여행 해설사로 나선 박은숙씨는 아주 평범한 곳으로 꿈틀버스 탑승단을 이끌었다. 박씨는 공릉동의 한 맥줏집 앞에 멈춰 가게 이름의 뜻을 풀어주기도 하고, 꽃집이나 핫도그 가게 주인과 동네의 미담을 소개했다. 나무가 일렬로 죽 늘어선 마을길을 각기 다른 방향에서 바라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해설이 없었다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곳이다. 자세히 보는 것만으로도 동네의 의미는 달라졌다.

"여행에서 가게를 소개한다며 어떤 분은 오해할지도 몰라요. (이런 장소를 소개하는 건) 여러 사람이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공릉동 꿈마을 여행 마을해설사로 나선 박은숙씨는 아주 평범한 곳들로 꿈틀버스 탑승단을 이끌었다. 박씨는 공릉동의 한 맥줏집 앞에 멈춰 가게 이름의 뜻을 풀어주기도 하고, 꽃집이나 핫도그 가게 주인과 동네의 미담을 소개했다.
▲ 꿈마을 해설에 나선 박은숙 해설사 공릉동 꿈마을 여행 마을해설사로 나선 박은숙씨는 아주 평범한 곳들로 꿈틀버스 탑승단을 이끌었다. 박씨는 공릉동의 한 맥줏집 앞에 멈춰 가게 이름의 뜻을 풀어주기도 하고, 꽃집이나 핫도그 가게 주인과 동네의 미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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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인 '공릉동 꿈마을 여행'의 시작에 앞서 꿈틀버스 탑승단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 공릉동 꿈마을 여행, 출발 마지막 일정인 '공릉동 꿈마을 여행'의 시작에 앞서 꿈틀버스 탑승단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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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동네 단위의 노력, "잘하고 있다"

9일 저녁, 일정을 모두 끝내고 저녁 식사자리에서 다시 만난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권력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동네 단위로 아래에서부터 바꿔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노원구가 하는 것은 두 번째 방법입니다."

김 구청장의 설명이 끝난 뒤, 노원구를 하루동안 둘러보니 어땠느냐는 질문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 한예람(13)군이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잘하고 있는 거 같아요."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권력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동네 단위로 아래에서부터 바꿔나가는 방법도 있다"며, "노원구가 하는 것은 두 번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권력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동네 단위로 아래에서부터 바꿔나가는 방법도 있다"며, "노원구가 하는 것은 두 번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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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버스가 노원구를 방문한 9일, 노원구의 대표 축제인 '노원 탈축제'가 진행됐다. 꿈틀버스 탑승단은 '가장 인상깊은 탈 앞에서 사진 찍어오기' 미션을 수행했다.
▲ 노원 탈축제에서 탈을 들고 찰칵! 꿈틀버스가 노원구를 방문한 9일, 노원구의 대표 축제인 '노원 탈축제'가 진행됐다. 꿈틀버스 탑승단은 '가장 인상깊은 탈 앞에서 사진 찍어오기' 미션을 수행했다.
ⓒ 정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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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꿈틀버스, #노원구, #공릉동, #노원에코센터, #한신에코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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