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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이 기존의 '좋아요' 외에도 '사랑해요'를 비롯하여 6개의 반응 아모지를 추가하여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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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게시글에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반응이 '좋아요' 외에도 6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그간 도입 논란이 되었던 '싫어요' 대신 6개의 '반응 이모지(emoji)'를 생성해 스페인과 아일랜드에 시험 운용한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번에 등장하는 반응 이모지 버튼은 기존의 '좋아요' 이외에 '사랑해요' '하하' '예이' '와우' '슬퍼요' '화나요' 등이다.

'사랑해요'는 하트 모양, '하하'는 웃은 얼굴, '예이'는 약간 얼굴에 홍조, '와우'는 놀라는 얼굴, '슬퍼요'는 슬픈 표정에 눈물, '화나요'는 화난 얼굴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반응 이모지 중 사랑해요만 빼고는 모두 사람 표정이다.

이번 새로운 반응 버튼의 감독자인 아담 모세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반작용 버튼을 바르게 사용하는지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나라에서 시험적으로 사용한 후 전 세계 15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단추를 적용할 것인지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시험 평가 국가로 선정된 것은 영어권 나라와 비영영어권 나라에서 각각 평가하려는 의도 외에 두 나라가 사용자가 많음에도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표본을 추출하기 적당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시험 운용되는 반응 이모지들은 그간 사용자들이 요구했던, 반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그간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끊임없이 싫거나 불쾌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버튼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달 15일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사용자들과의 질의 응답 자리에서 "왜 '싫어요' 버튼을 만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망 소식이나 대형 참사 뉴스 등 나쁜 소식을 접했을 때 공감하는 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언론은 페이스북에 곧 '싫어요' 버튼이 생길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페이스북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부정적 표현을 배재할 것임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시험 운용에 들어간 버튼이 '싫어요' 버튼은 아니라며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 달라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