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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표지석.
 부산경남경마공원 표지석.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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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사행 산업의 총 매출액은 165조 원에 달했고, 이중 경마가 42.4%(70조 2667억 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강원랜드의 매출액이 1조 4220억 원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 1조 3772억 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2일 안홍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마산회원구)은 사행산업감독위원회(사감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10년간 사행 산업의 총 매출액을 분석했다.

사행산업, 총 매출액 경마-복권-경륜-카지노 순

지난 10년간 총 매출액 가운데, 경마가 42.4%(70조 2667억 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권 16.9%(27조 9920억 원), 경륜 13.1%(21조 6614억 원), 카지노 12.4%(20조 477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10년간 누적 입장객 기준을 보면, 경마 18만 88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륜 7만 7261명, 카지노 4만 505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인당 매출액 기준으로는 50만 원을 기록한 경마가 가장 많았고, 이어 카지노 46만 9000원, 경륜 41만 6000원 등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을 보면 경마는 줄어들었지만 카지노는 늘어났다. 경마 매출액은 2012년 7조 8397억 원에서 2013년 7조 70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p, 2014년 7조 6464억 원으로 전년대비 –1%p 등으로 매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지노 매출액은 2012년 2조 4602억 원에서 2013년 2조 6475억 원으로 8%p, 2014년 2조 7992억 원으로 6%p 늘어났다. 지난해 강원랜드의 매출액이 1조 4220억 원으로 전년대비 11%p 늘어났고, 사상 최초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1조 3772억 원)을 앞질렀다.

특히 경마·경륜·경정의 경우 장외 발매소 매출액이 전체의 70%(68조 3810억 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 발매소 매출액 비중은 경마는 70.82%(49조 7643억 원), 경륜은 61.6%(13조 3529억 원), 경정은 84.41%(5조 263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안 의원은 2014년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2만 명을 상대로 '도박 중독 유병률'(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병자수와 그 지역 인구수에 대한 비율, 사감위 조사)도 제시했다.

그 결과, 남성(8.9%)이 여성(2.0%)에 비해 네 배 이상 유병률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6.8%), 40대(6.5%), 50대(6.2%)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7.9%)가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7.5%), 경북(6.7%) 순으로 분석됐다.

사행 산업 이용객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남성(36.7%)이 여성(32.9%)보다 도박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50대(41.5%), 40대(35.6%), 30대(24.5%)의 순으로 나타나 일반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도박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홍준 의원은 "사행 산업의 거점이 장외 발매소로 이전했다"며 "장외 발매소가 확대된 후 도박 중독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감독 기관인 사감위는 장외 발매소에 대한 별다른 대책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태그:#안홍준 의원, #경마,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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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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