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BIAF)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포스터는 지난해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컵속의 젖소>의 주옌통 감독이 만들었다.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BIAF)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포스터는 지난해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컵속의 젖소>의 주옌통 감독이 만들었다. ⓒ BIAF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로 거듭났다.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변경된 명칭으로 알 수 있듯이 학생에 한정했던 참가 기준을 일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일반 경쟁 부문이 신설됐다. 올해는 55개국 1173편이 응모됐으며, 예선을 거쳐 160편이 상영된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장편 7편, 단편 38편, TV&커미션드 17편, 학생 53편, 온라인 15편 등 총 130편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동렬 조직위원장과 서채환 집행위원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경쟁 편수를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 프리미어 <솔로탈출귀>부터 김문생의 <개미>까지...궁금한 국내 작품

개막작은 프랑스 국민작가 자크 타르디의 그래픽 노블을 애니메이션화한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다.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이 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3년간 공을 들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 작품은 올해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 그랑프리를 받았으며, 프랑스에서도 11월 말 개봉 예정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다. <설국열차>의 원작자 뱅자맹 르그랑이 각본에 참여했으며,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인공의 목소리를 맡았다. 크리스티앙 데마르, 프랑크 에킨시 감독이 내한해 마스터 클래스에서 제작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총 7편이 상영되는 장편 경쟁 부문 중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한국영화아카데미와 CJ E&M이 선보이는 신작 장편 <솔로탈출귀>가 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다. 한국 괴담을 판타지와 로맨스를 결합해 현대적으로 만들었다. 이외에 <팬텀 보이> <백일홍: 미스 호쿠사이> <매직 마운틴> <락스 인 마이 포켓> <겁쟁이 페달 더 무비> <에덴의 끝>이 경쟁한다.

초청 장편으로는 <고스트 메신저>로 이름을 알린 스튜디오 애니멀이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노블레스>, <강철의 연금술사> 미즈시마 세이지의 신작 <낙원추방>과 <죽은 자의 제국> <슈퍼 스파이: 수상한 임무> 등을 상영한다. 또한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원더풀 데이즈> 김문생 감독이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원작으로 연출하는 동명의 극사실주의 장편 애니메이션의 콘셉트, 배경, 캐릭터 디자인과 시퀀스 영상 등을 공개한다. 

이번 축제의 홍보대사로 소녀시대 써니가 선정됐다. 애니메이션 <리오2>와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던 써니는 "평소에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홍보대사가 되어 영광"이라며 "일반경쟁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발전한 만큼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의 주제는 '애니메이션으로 하나 되고 새롭게 출발하는 첫해'를 의미하는 '애니+원(Ani+One)'이다. 오는 10월 23부터 27일까지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등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써니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 김문생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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