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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왼쪽)과 조국 위원이 진나 9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대화를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왼쪽)과 조국 위원이 진나 9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대화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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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트위터 글에서 "당인(黨人)이라면 정당한 당적 절차를 존중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전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성명을 통해 당무위원회 의결로 확정된 16일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교수는 또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재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고,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예를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緣木求魚· 도저히 불가능한 일) 같지만 이상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혁신위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적기도 했다.

조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 개인이 아니라 당의 행태가 문제라는 것"이라면서도 "혁신위로서는 중앙위 연기는 혁신안에 대한 부정으로서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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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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