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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6년 회계연도 동안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단 소식을 전한 CNN 갈무리.
 미국이 2016년 회계연도 동안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단 소식을 전한 CNN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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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아래 현지 시각) 2016회계연도(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1만 명이라는 숫자가 "상당히 확대된 규모"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시리아 난민 수용 숫자를 대폭 확대한 이유는 난민 사태에 소극적이라는 국제 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미국이 받아들인 시리아 난민은 1500명에 불과하다. 내년 수용 계획은 원래 8000명 정도였으나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수용하기로 한 규모에 비해서는 초라했다.

특히 장클로드 융커 유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향후 2년에 걸쳐 16만 명의 난민을 유럽 국가들이 분산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독일은 약 3만1000명, 프랑스는 약 2만4000명, 스페인에는 약 1만5000명 등의 난민을 추가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편 미국은 지난 3년 동안, 세계 각국 분쟁지역에서 오는 난민을 매년 7만 명씩 제한해 받아들였다. 내년 수용인원은 7만5000명으로 책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시리아 난민을 1만 명 이상 수용하면 다른 나라로부터 유입되는 난민의 숫자가 제한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존 케리 국무장관은 난민 수용인원을 10만 명 이상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그:#미국, #시리아,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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