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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중고교생들이 배우고 있는 <역사> 검정 교과서.  최근 여당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수도권 4명 교육감이 8일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현재 중고교생들이 배우고 있는 <역사> 검정 교과서. 최근 여당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수도권 4명 교육감이 8일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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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당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8일 성명을 내고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수도권 4명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우리 사회가 이룩해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으며, 자율성과 다원성의 가치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 초반 "최근 여당 대표의 국회 연설에서 다시 한 번 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강조됐다, 앞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여러 차례 이런 의사를 밝혔고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라면서 정부와 여당 측에 "민의(民意, 국민의 뜻)와 역사학계의 의견을 경청하여 진지하게 재고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교육감들은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을 초래하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결국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 역사학계 비판이 들끓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일 서울대 역사학과 교수들의 국정화 반대 의견서 제출, 전국 역사교사 2255명의 국정화 반대 선언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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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 교육감들은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 교육을 고민하고, 학교 현장에서 역사 교육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노력이 국사 교과서 국정화라고 하는 불필요한 제도적 역행으로 훼손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태그:#국정화 반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교과서 국정화, #국정화 논란, #역사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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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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