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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이 배출한 위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대표작인 '세한도'가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예산휴게소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또 황새이야기·의좋은형제 포토존 등 관광예산 홍보시설도 홀대를 받고 있다. 예산군이 예산휴게소와 유기적인 행정 협조체제를 갖추지 못해 대내외적으로 망신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산휴게소(예산군 신양면)에 따르면 지역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당진 방향 돌출외벽에 세한도 석조물을 설치했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인 황새이야기 포토존(당진방향)과 의좋은형제 포토존(예산방향), 사과모양 예산군관광안내도(양방향)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설치만 해놨을 뿐, 제대로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관광예산 홍보시설이 흉물이 됐다는 지적이다.

세한도 석조물 바로 앞을 가로막고 있는 매점 건물.
 세한도 석조물 바로 앞을 가로막고 있는 매점 건물.
ⓒ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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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된 의좋은형제 포토존.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된 의좋은형제 포토존.
ⓒ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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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석조물은 코앞에 안마기를 파는 매점 건물이 새로 들어서면서부터 뒷전으로 밀려나 찾아보기도 어렵다. 대전 방향에 설치된 의좋은형제 포토존의 나무 바닥은 너덜너덜한 상태다. 당진 방향에 설치된 황새이야기 포토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양방향에 설치된 사과모양 예산군관광안내도도 찌든 때로 더렵혀져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 예산주민은 "예전에는 세한도 앞에 마루도 해놓고 파라솔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인가 이걸 다 철거하고 건물을 지어 세한도의 한쪽 구석만 보인다"라면서 "다른 데로 옮기든가 해야지 보기가 영 좋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예산휴게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세한도 석조물은 활용도가 낮아 그 앞에 고객쉼터(안마기 매점)를 지었다, 해체가 가능한지를 확인해 이전 등을 검토하겠다"라면서 "나무로 만든 포토존은 1개당 매년 260여만 원 정도의 A/S 비용이 고정적으로 들어가고 노후하면 미관만 해쳐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고속도로, #휴게소, #세한도, #추사,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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