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홈런타자 롯데의 홈런타자 성적

▲ 롯데의 홈런타자 롯데의 홈런타자 성적 ⓒ 두남진


롯데가 3연승을 질주하며 5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불펜진을 총 가동하면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승을 기록하며 5위싸움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현재 한화와 KIA가 승차 없이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두 팀을 한 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여러 가지 호재들이 작용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화, KIA, SK에 비해 5위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 롯데가 새롭게 5위 싸움에 가세하면서 한화와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더욱더 불투명해졌다.

타선의 상승세가 5위 싸움에 새로운 불붙여

롯데가 5위 싸움에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활발한 공격력이 큰 역할을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번이나 두 자리 안타를 터트릴 정도로 롯데는 타선을 불을 뿜었다. 나머지 3경기도 9안타와 8안타를 때리며 10경기 평균안타 수가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의 허약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롯데는 마운드의 공백을 공격력으로 보완하면서 시즌 막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의 가장 큰 강점은 팀 홈런이다. 현재 팀 전체 홈런 개수 150개를 기록하며 팀 홈런 181개인 넥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가 29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가운데 아두치가 26개, 최준석이 25개, 황재균이 24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내 홈런 4인방을 형성하고 있다. 시즌 막판에 이 선수들의 홈런포가 다시 폭발한다면 5위 싸움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재균이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지만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면서 황재균의 공백을 메워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가장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는 선수는 손아섭이다. 최근 펼쳐진 10경기에서 4할4푼7리라는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나 KIA에 비해서 월등하게 앞선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롯데가 5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

정대현의 등장 이후 불펜도 안정된 모습 보여

올해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진의 부진이었다. 마땅히 팀의 뒷문을 책임질 소방수가 없는 가운데 불펜진의 방화로 번번이 경기에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승회와 심수창, 김성배, 이성민, 홍성민 등이 뒷문지기로 나섰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정대현이 8월말부터 팀에 복귀하면서 뒷문이 안정되어 가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정대현은 9월 1일 kt전부터 3일 KIA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등판 하면서 등판횟수도 늘리고 있다. 3일 펼쳐진 KIA전에서는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낚기도 했다. 선발 배장호를 5회에 교체한 후 김승회, 이성민, 정대현이 차례로 투입되어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다. 크게 우수한 성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최한화가  4승 6패, KIA가 3승 7패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고무적인 성적이다. KIA, SK, 한화가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5할 승률을 유지하면서 5위 싸움의 무게도 롯데에게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희미했던 5위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롯데 선수들의 사기는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SK가 부진을 이어가면서 5위 싸움에서 멀어지는 가운데, 5위 싸움은 한화, KIA, 롯데간의 3자 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숨막히는 5위 싸움이 경기장의 열기를 더욱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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