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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해외 한인들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꾸준하게 세월호 참사를 알려나가고 있다.

매월 셋째 주말이면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서, 영국 런던에서,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미국의 각 지역에서 해외동포들과 현지인들이 함께하는 세월호 관련 행사가 열린다. 호주와 일본, 프랑스에서도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모임을 갖는다.  모임의 형식은 피켓팅, 서명, 문화행사, 집회, 기원소, 단식, 영화보기 등 다양하다. 

광복70주년이었던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는 이민재 작가의 행위예술이 함께하는 세월호 집회가 있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유가족들과 행동을 같이 하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행동'의 한 회원은 홈페이지에서 "지난 일 년간 수만 명의 세계 각국 사람들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우리 집회를 보았을 것이다. 이들 중 몇 명은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 인터넷 검색창에 SEWOL이란 단어를 입력해 볼 것이라 믿으며 다음 달에도 집회는 계속된다, 다음 달 9월 19일 토요일 광장에서 봅시다"라고 밝혔다.

15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 이민재씨는 4월 16일로부터 8월 15일까지 487일간의 시간을 광장에 한자씩 물로 썼다.
▲ 15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 이민재씨는 4월 16일로부터 8월 15일까지 487일간의 시간을 광장에 한자씩 물로 썼다.
ⓒ Tsukasa Ya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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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도 동포들과 현지인들이 모여 '16차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침묵시위'를 가졌다. 유인물 나누기와 피켓팅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를 알려온 '리멤버링 세월 런던'모임은 16개월째 계속해온 세월호 집회를 진상규명이 되는 날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  중 한명이 참여하여 집회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단다. "희생자 학생의 가족 한분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고 대비김씨는 밝혔다.

15일 영국 런던의 16차 침묵시위 16개월째 진행중인 침묵시위, 피케팅과 서명
▲ 15일 영국 런던의 16차 침묵시위 16개월째 진행중인 침묵시위, 피케팅과 서명
ⓒ Remembering Sewol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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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휴스턴, 북가주, 샌디에고,  콜럼버스와  캐나다 몬트리얼, 오타와, 알버타,  호주 멜버른과  벨기에 등 많은 나라와 도시에서 정기적인 모임과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의 날 행사가 있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북가주 세사모 주최의 세월호 시위가 있었고, 애틀란타에서는 <암살> 영화 함께 보기 행사가 있었다.  애틀란타 세사모의 한 회원은 영화감상 후  "영화 참 잘 만들었는데 계속 씁쓸해요, 특히 싸웠던 사람들, 아네모네 마담 등등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현실... 심재철도 생각나고 박종철이 지키려고 했던 박종운도… "라고 소감을 전했다.

북가주 세월호 집회 15일 한국의 날 행사가 있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세월호 집회
▲ 북가주 세월호 집회 15일 한국의 날 행사가 있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세월호 집회
ⓒ 북가주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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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트로이에서는 세번째 세월호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짝수달 셋째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인단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 주최로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집회가 열렸다.

미시건 세월호 집회 박근혜 정부는
- 세월호를 하루 속히 인양하여 남은 아홉 분을 모두 가족품으로 돌려 주라! 
-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관련자를 철저히 처벌하라!
- 세월호 유족들을 비롯하여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 대한 탄압을 즉시 그만 두라!
▲ 미시건 세월호 집회 박근혜 정부는 - 세월호를 하루 속히 인양하여 남은 아홉 분을 모두 가족품으로 돌려 주라! -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관련자를 철저히 처벌하라! - 세월호 유족들을 비롯하여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 대한 탄압을 즉시 그만 두라!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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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세월호 집회 우리들은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 밴쿠버 세월호 집회 우리들은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 세기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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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6일 <뉴욕 타임즈> 빌딩 앞에서는 뉴욕 뉴저지 세사모의 정기집회가 있었다. 8월 초에는 뉴저지 에디슨, 시카고  등에서 세월호 집회 및 서명활동이 있었다. 매주 목요일 로스엔젤레스 기원소에서는 엘에이 세사모가 실종자들이 돌아오길 기원하는 초를 밝히고 있다.

 시카고 세사모
 시카고 세사모
ⓒ 시카고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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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뉴욕타임즈 앞 집회 세사모의 매월 셋째주말 정기집회
▲ 16일 뉴욕타임즈 앞 집회 세사모의 매월 셋째주말 정기집회
ⓒ 뉴욕 뉴저지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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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시카고 한인축제가 열렸던 지난 8일과 9일에는 시카고 세사모의 서명활동이 있었다. 비영리 단체의 부스 한 코너를 빌려 축제에 참여한 시카고 세사모는 유인물을 나누고 서명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정혜윤씨는 "원래 계획했던 무대에서의 플래시 몹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청년들의 공감을 얻었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자전거로 미국 동서 횡단중인 한국의 두 청년들을 만나 반가웠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들은 세월호 500일째가 되는 28일부터 격주로 피켓팅을 시작한단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님의 목숨을 건 단식에 동조하여 해외동포 릴레이 단식을 시작한 지 1년째인 17일에는 플래시몹 한끼 단식랠리가 있었다. 온라인 상으로나마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태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구호와 선언으로 보여주자는 행사였다.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일본 동경, 미국 각 지역의 동포들이 참여하며, 페이스북 행사 페이지에 계속해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영화 <암살>의 독립운동가 안옥윤(전지현 분)의 대사를 인용하며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을 보탤 것임을 다짐하기도 하고 한국의 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둘을 잡는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근데, 알려줘야지.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걸. 단식 한번 한다고 뭐가 바뀌겠냐고? 모르지. 근데 알려줘야지.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는 걸.(중략)

세월호 참사 490일 - 정부는 지난 5월 특별법 시행령 통과 이후에도 별별 핑계를 대가며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그 가운데서도 정부와 여당은 편성하지도 않은 세월호 예산에 대해 '세금도둑' 운운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비난을 가했다. 정부는 예산지급을 미루고 미루더니 특조위가 독립성훼손을 우려하며 거부한 핵심직위 공무원을 파견요청해야 예산을 주겠다고 하며 특조위 길들이기에 나섰다.

이후 특조위가 3명의 파견을 받아들이고도 시간을 끌다가 어제는 차관회의도 거치지 않은 채 긴급안건으로 44%나 삭감한 조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차관회의도 거치지 못할 만큼 긴급한 안건을 왜 정부는 이제까지 미뤘는가? 차관회의를 거치는 동안 '특조위 예산지급을 미루고 끝내 삭감한 것은 특조위 길들이기이자 진상규명의 방해임을 확인할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토론토 오동성)"

"세월호 참사 500일이 다가온다. 아직 9명의 실종자는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 인양은 말 뿐이다. 세월호 특별법은 만든 지9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진상조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열과 성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는 박래군 4.16연대 상임위원을 잡아 가두며 공안탄압을 하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해 무성의하게 대하는 정부는 누구의 정부일까? 아직 우리가 국민이 무섭지 않나보다. (세사모)"

"광복 70주년, 아직도 우린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바로 잡지 못한 채 앞만보고 달리고 있습니다.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되어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지 못함이 그러하고, 일제에 부역하며 호의호식하던 민족 반역자와 반민주세력들을 단죄하지 못함이 그러합니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지 못하는 한 새로운 세월호 참사는 계속될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됨이 단죄되고 바로 잡히는 사회를 위해 세월호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이것은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는 하나의 초석이 되리라 확신하며 토론토에서 363일째 단식을 이어 갑니다.
박래군을 석방하라!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하라!
특조위 조사활동을 보장하라!  (토론토 Victor Yoon)"


다음 주에도 해외 여러 지역에서 세월호 관련 모임들이 예정되어 있다. 21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평화축제에 참가하여 세월호 참사를 알릴 계획이다. 참사 500일째인 28일에는 미국 엘에이 총영사관 앞 기원소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제가 있다. 29일, 필라델피아 세사모에서는 참사 500일 추모 및 집답회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 을 계획 중이고, 독일 뮌헨에서도 같은 날 세월호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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