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미디페스티벌', 벌써 세번째 개막! 4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성하묵 이사, 김대희 이사,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2개국 25개팀이 참여하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벌써 세번째 개막! 4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성하묵 이사, 김대희 이사,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2개국 25개팀이 참여하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이달 말 개최를 앞두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엔 가능성을 보였다면 올해엔 (부코페의) 미래를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국내 대표로 참가하는 코미디언의 라인업이 보다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위주로만 참가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SBS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 대표 코너들이 부산을 찾는다.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웃찾사>의 안철호·공희철 PD, <코미디빅리그> 김석현 국장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줬다"며 "프로그램의 인기나 인지도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고, 각 프로그램에서 두 코너씩 나와서 공연하기로 했다.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하는 코미디언 수도 (각 사별로) 같다"고 밝혔다. 또 최 부집행위원장은 현재 별다른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는 MBC를 두고 "아쉬운 건 MBC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이다. 꼭 하나 만들어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3사 대통합'의 분위기에 원로 코미디언들도 '추억의 코미디 쇼'라는 제목으로 함께 무대에 서기로 했다. <임혁필의 판타지 쇼>나 <개그콘서트> 김성원·김기리·서태훈·류근지 등이 뭉친 <이리오쇼> 등 공연용 코미디 또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방송 코미디 외엔 딱히 다른 코미디를 찾을 수 없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라며 "부코페를 통해 공연 코미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농구와 코미디의 결합 4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코스켓(cosket)팀이 넌버벌 바스켓볼 코미디 시범을 보이고 있다. 12개국 25개팀이 참여하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농구와 코미디의 결합 4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코스켓(cosket)팀이 넌버벌 바스켓볼 코미디 시범을 보이고 있다. 12개국 25개팀이 참여하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아예 부코페의 이름을 걸고 자체 제작한 공연도 있다.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이 직접 발굴해 기획한 '코스켓' 팀의 넌버벌 퍼포먼스 <굿바이 마이클조던>은 농구 프리스타일 장르와 코미디를 결합한 공연이다.

최 부집행위원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팀 옹알스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데, 그러다 보니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또 (해외 코미디 페스티벌 측으로부터) '옹알스 말고 다른 팀은 없느냐'는 이야기가 있어 '국가대표 상비군' 차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아직 미흡하지만 향후 5년, 10년간 적극적으로 부코페 자체 제작 공연을 개발하려 한다"고 전한 최 부집행위원장은 "(부코페에서의) 모든 수익은 새로운 공연을 개발하는 데 1순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외 부대행사도 보다 확대됐다. 김준호·김대희 등 부코페를 위해 부산을 찾는 개그맨들이 인근 학교를 찾아가 특강을 열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학교폭력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남아공, 스위스, 호주, 일본, 한국의 코미디 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포럼도 열린다.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열리는 코미디 포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나라들이 참여해 하나의 단체가 이루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윤태호작가가 포스터 제작!  4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김대희 이사가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제작한 포스터를 설명하고 있다. 12개국 25개팀이 참여하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윤태호작가가 포스터 제작! 4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김대희 이사가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제작한 포스터를 설명하고 있다. 12개국 25개팀이 참여하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부코페는 향후 지속적으로 행사의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같은 경우는 한해 2천만 정도의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한다"며 "앞으로도 킬러 콘텐츠 개발은 물론 지자체 등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1천만 관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코페는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경성대 예노소극장 등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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