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컴백이 줄을 잇는 가운데 나인뮤지스도 이러한 흐름에 합류했다. "우리는 시원한 여름이 아니라 뜨거운 여름을 표현한다. 나인뮤지스와 함께 핫한 여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한 나인뮤지스는 "걸그룹의 축제인 것 같다"면서 "많은 걸그룹과 함께 활동하면서 친해지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엘루이에서 나인뮤지스(이유애린 민하 혜미 현아 경리 성아 소진 금조)의 새 앨범 < 9MUSES S/S EDITION(나인뮤지스 S/S 에디션) >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나인뮤지스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다쳐(Hurt Locker)'와 수록곡 'Yes or No(예스 오어 노)'의 무대를 선보였다.

'다쳐'의 편곡에는 제국의아이들(ZE:A) 문준영이 참여하기도 했다. DJ로 활동 중인 문준영은 나인뮤지스의 쇼케이스에서 디제잉을 선보였다. "'다쳐'가 EDM을 기반으로 한 곡이라서 편곡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문준영은 "제국의아이들은 요새 TV를 틀면 나온다. 좋은 곡을 받고 있으니 제국의아이들도 준비가 되면 가수 활동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쳐'에서 나인뮤지스는 나쁜 남자에게 상처를 받아서 마음이 다친 여성을 표현했다. 나인뮤지스는 "'차인뮤지스'라는 별명답게 이번에도 차였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여자들의 마음을 중점적으로 표현해왔다. 덕분에 우리의 노래에 공감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나 싶다, 이런 점이 우리의 색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애린은 '너란애' 'Yes or No'의 랩 메이킹에도 참여했다. 이유애린은 "'언젠가 피처링 제의가 들어오겠지' 하는 마음에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면서 "존박씨의 앨범에 피처링을 하고 싶다. 윤하씨와도 작업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현아는 "안그래도 존박씨가 피처링 이야기를 하더라"고 보탰다.

이번 앨범에는 90페이지가 넘는 화보도 담겨 있다. 나인뮤지스는 화보에서 래쉬가드와 핫팬츠, 비키니 차림으로 포즈를 취했다. 이유애린은 "사실 화보가 수위가 좀 있다"면서 "부모님 몰래 숨어서 봐야 하는 화보가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유애린은 "반면 무대는 반전이다"면서 "무대에서는 섹시함보다 건강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