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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방문 도중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만나 메르스 퇴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방문 도중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만나 메르스 퇴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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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4주 차 정례조사에서 전주 대비 4%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3%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지난 4주간 박 대통령의 지지율 등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세로 진입한 덕이다. 

실제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한 이유 중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을 꼽은 응답비율이 전주 대비 6%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소통미흡(15%)', '리더십 부족·책임회피(11%)',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이탈됐던 각 지역별 지지율도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소폭 상승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답변이 전주 대비 15%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전주 대비 7%p 상승한 36%를, 대구·경북은 전주 대비 6%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20·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별 지지율도 회복 추세다. 40대 응답자의 긍정평가 답변은 전주 대비 10%p 상승한 26%를 기록했고 50대는 전주 대비 4%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다만 60세 이상(64%)을 제외한 나머지 세대별 긍정평가는 모두 50%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최근 새로운 메르스 확진자나 격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메르스 사태 영향력의)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조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것이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라고 밝혔다.

메르스 본인 감염에 대한 우려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메르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우려되는 지 물은 결과, '우려된다'는 답변은 전주 대비 10%p 감소한 52%를 기록했다.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47%였다.

향후 메르스 상황 전개에 대한 낙관론도 크게 늘었다. 응답자의 68%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봤고 24%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진정될 것'이란 답변은 42%를 기록했다. 즉 낙관론이 전주 대비 26%p 상승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메르스, #박근혜,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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