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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환자와 관련해 일부 학교가 휴업 연장된다. 12일 경남도교육청은 창원 3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3개 유치원에 대해 15일에도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에 사는 여성 A(77)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경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창원SK병원에 닷새동안 입원해 있었고, 11일 인근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했다.

경남 창원에서 첫 메르스 양성환자가 나온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은 창원 44개 학교와 유치원 등에 대해 12일 휴업을 결정했고, 한 학교 정문에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경남 창원에서 첫 메르스 양성환자가 나온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은 창원 44개 학교와 유치원 등에 대해 12일 휴업을 결정했고, 한 학교 정문에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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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12일 21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8개 유치원에 대해 하루 휴업 조치했다. 가족이 격리 대상인 학교와 병원 인근 학교인 3개교와 3개 유치원에 대해 경남도교육감이 휴업을 권고했고, 나머지 학교와 유치원은 학교장(원장)이 자율 결정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동산초, 상남초, 웅남초, 웅남중, 토월중, 은아유치원, 국제예술유치원, 길벗유치원은 15일에도 휴업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와 유치원의 휴업 연장 여부는 추후 상황을 판단해 별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학교와 유치원은 15일 정상 등교한다. 교육청은 "학교장과 원장이 학교 개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휴업이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교육장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메르스 주의를 강조했다. 교육청은 감염 예방 차원에서 창원지역 전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등교시 발열 체크를 하도록 했다.

메르스 예방 위해 보건교사 추가 배치

경남교육청은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와 과대 학교 등에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기간제 보건교사를 채용해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에는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초·중·고·특수학교는 437개교, 43학급 이상 과대학교는 24개교로 모두 461개교로 소요되는 예산 9억여 원은 경남교육청 예비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도내 987개 학교 가운데 보건교사 배치는 초등학교 515곳 가운데 338개 학교에 배치해 65.6%의 배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청은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나 과대학급을 가진 학교에서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각급 학교장이 직접 채용하면 된다"며 "보건인력 채용 전까지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인근 학교가 자문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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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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