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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7일 시민 최아무개씨(56, 월곶동 거주)가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결과 재검사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 조치되었다가, 질병관리본부 재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시흥시가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일 관내 센트럴병원 응급실을 방문, 보건소에 의심환자로 분류 통보돼 정왕보건지소에 내소하여 진료를 받았으며, 객담 검사 및 자택 격리 조치되어 왔다. 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아닌 지난 5월27일과 28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 대형병원에 가족 병문안 차 방문한 것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흥시는 관련하여 최씨가 거주하고 있는 월곶동 소재 아파트와 센트럴병원 일대에 대대적인 소독작업을 벌였다.

시흥시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한 아파트 일대에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 메르스 소독작업 시흥시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한 아파트 일대에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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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부천 소사구에 거주하며 6일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이아무개씨(36)가 시흥시 과림동에서 종업원 1명과 함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6월 3일 출근부터 6월 5일까지 접촉한 사람과 이동경로 등도 파악했다.

또 메르스 확정판진을 받은 최아무개씨의 딸이 장곡동의 모 학교 교사인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7일 오후 시흥교육지원청과 월곶동, 장곡동, 과림동 일대 학교장, 학교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휴업일정을 논의했다.

현재 휴업이 결정된 학교는 ▲ 초등학교(계수초, 금모래초, 생금초, 월곶초, 장곡초) ▲ 중학교(장곡중, 응곡중, 월곶중) ▲ 고등학교(장곡고, 한국조리과학고) 등으로 6월8일~9일까지이다.

한편 시흥시는 의심환자·밀접접촉자가 관내 보건소 및 병원을 방문할 경우 1차 검사결과 확진 전까지 머무를 수 있는 격리 환경 및 임시병동을 마련, 혹시 우려되는 메르스 확산을 원천 봉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윤식 시장은 대책본부 회의에서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도'와 '중앙' 2단계를 거치는데 그동안 지방정부는 접촉자 등 관련 정보 하나 받지 못하고 손 놓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라며 "시 자체적으로 관내 병원과 연계해 격리환경을 마련, 1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속하게 격리 조치하고, 자체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가 불안감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흥시 관내에 메르스 관련자 현황은 최아무개씨 외에 접촉자 4명으로 총 5명이며, 접촉자 4명은 현재 자택격리 중이다.

이외에도 시흥시 대표 SNS 등을 통해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알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컬쳐인시흥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메르스, #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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