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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26일 오후 도청 강당에서 경북형 한옥개발을 위한 '경북형 한옥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는 26일 오후 도청 강당에서 경북형 한옥개발을 위한 '경북형 한옥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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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지난해 10월 '경상북도 건축문화대전'에서 공개한 '경북형 한옥'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한옥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26일 오후 도청 강당에서 한옥기술센터와 한옥 설계자, 기능자, 시공업체, 학계, 언론 등으로 구성된 '경북형 한옥 포럼(위원장 홍덕률)' 창립 총회를 열고 한옥 모델을 개발해 대중화와 산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주요 한옥 정책으로는 경북형 한옥 개발과 도내 한옥 전수 조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한옥 전문 인력 육성, 한옥 진흥 조례 제정을 통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통의 멋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현대 생활에 편리한 평면을 개발하고 서민이 손쉽게 건립할 수 있는 공법 등을 제시해 한옥 수요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건축 자산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단위구역인 진흥 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도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경북 고령군과 영주시를 시작으로 도내 잠정 한옥 8만 9800채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국토교통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옥 설계·시공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선정 및 대학 강좌개설 등을 추진하고 한옥 진흥 조례를 통해 보조금 지원과 한옥 진흥 구역 지정 등 한옥 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경상북도가 26일 제시한 경북형 한옥 모델 4가지.
 경상북도가 26일 제시한 경북형 한옥 모델 4가지.
ⓒ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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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 한옥 진흥 조례 마련할 것"

한편 경북형 한옥 기본 모델은 ㄱ자형, ㄷ자형, ㅁ자형, ㅁ자 확장형 등 4가지 타입이다. 이 중 'ㄱ자형'은 경주 양동 수졸당, 양동 근암고택 평면을 바탕으로 주거 생활형과 사무실을 겸할 수 있는 한옥이다.

'ㄷ자형'은 예천 석문종택, 사괴당고택 평면을 바탕으로 손님 접대 공간과 가족의 프라이버시 공간이 구별되도록 해 주거 만족이 구현되도록 하고 있다. 'ㅁ자형'은 안동 죽헌고택, 삼벽당의 평면 유형에서 중장 마당을 활용해 내외부 취미 활동이 가능하도록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구현한 모델이며 'ㅁ자 확장형'은 안마당 공간과 외부 소통 활동뿐 아니라 조망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의 전통 한옥을 현대 생활에 편리하면서 손 쉽게 지을 수 있는 경북형 한옥 모델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고 한옥진흥 조례를 마련해 지원하겠다"며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건축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그:#경북형 한옥, #경상북도, #경북형한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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