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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적성과 무관한 학과를 선택했음에도 학과를 바꿀 생각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YMCA는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대학마다 구조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률이 높은 학과는 확대되는 반면 인문 계열과 같이 취업률이 낮은 학과는 축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지난 5월 13일부터 한주간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400명의 응답자는 공과대학 105명(26.25%) 경영-경상대학 83명(20.75%) 자연과학대학 57명(14.25%) 인문사회대학 60명(15%) 사범대학 16명(4%) 법과대학 9명(2.25%) 예체능 16명(4%) 기타 54명(간호, 보건계열 등 13.5%)으로 분포됐다.

학과 선택 기준

대학 선택 기준
 대학 선택 기준
ⓒ 최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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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시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서는 188명(47%), 취업이 잘 되는 분야로 108명(27%), 수능 점수에 따라서는 96명(24%), 기타 내신성적 및 담임추천, 입시제 스펙에 따라서는 8명 2%로 나타났다.

학과에 대한 만족도

학과 만족도
 학과 만족도
ⓒ 최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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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는 아주 만족한다 49명(12.25%), 만족 139명(34.75%), 보통 126명(31.5%), 불만족 74명(18.5%), 아주 불만족 12명(3%) 으로 확인되어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전 체인원중 47%로 나타났다.

또한 보통, 불만족, 아주 불만족을 선택한 212명은 그 이유를 적성과 맞지 않아서 101명(47.64%)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 40명(18.87%) 인지도가 적어서 45명(21.23%) 기타 사항 26명(12.26%)으로 나타났다.

학과 전과 의향

학과 전과 의향 여부
 학과 전과 의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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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39명이 '있다'라고 선택했고 이유로는 '전공과 다른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63명(45.32%), '입학 시 잘못된 전공 선택' 35명(25.18%), '졸업 후 취업을 고려하기 위해' 41명(29.5%)으로  나타났다.

학업 비중

학업시간 비중
 학업시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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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학문 265명(66.25%), 취업준비 58명(14.5%), 어학 55명(13.75%), 편입 준비 12명(3%), 기타사항 10명(창업준비, 철학공부 등, 2.5%) 등으로 나타났다.

구조 조정에 따른 학과 존폐 사례에 대한 의견

대학의 인문학 축소에 대한 의견
 대학의 인문학 축소에 대한 의견
ⓒ 최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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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내 구조 조정이 진행되면서 취업률이 높은 학과 및 계열은 확대되고 취업률이 낮은 인문 계열과 기초 학문 계열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인문학과 기초학문 연구는 모든 학문의 근원이 되는 학문으로 구조 조정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261명(65.25%),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취업과 연계돼야 하고 학생들의 진로를 확보하는 구조 조정이 되어야 한다'가 139명(34.75%)으로 나타났다.

총평

인천YMCA 설문조사 총평을 통해서 절반 이상은 대학을 진학할 때 자신의 적성과 관심에 따라 진학을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만족도는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학과에 대한 만족도가 적지만 편입을 하거나 전과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분석했다. 즉 만족감은 적지만 그냥 현실에 맞춰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회 진출을 위해 투자하는 학업은 전공 과목이 제일 높은 것으로 분석했고, 대학의 가치에 대한 부분에서는 응답자들이 인문학과 기초 학문 연구는 모든 학문의 근원이 되는 학문으로서 구조 조정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천YMCA 정성일 간사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 앞에 놓여 있는 대학생들이 학업과 사회 진출이라는 숙제 앞에서 갈팡질팡하며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태그:#대학생 설문조사, #인천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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