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요리 초보 탈출!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에서 김구라, 백종원, 윤상, 손호준이 일정상 불참한 백정철 등신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요리 초보 남성 연예인들이 백주부 집밥 스쿨 에 들어가 1인분 요리를 넘어 한상차림까지 한식,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9시 40분 첫방송.

▲ '집밥 백선생' 요리 초보 탈출!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에서 김구라, 백종원, 윤상, 손호준이 일정상 불참한 백정철 등신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요리 초보 남성 연예인들이 백주부 집밥 스쿨 에 들어가 1인분 요리를 넘어 한상차림까지 한식,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9시 40분 첫방송. ⓒ 이정민


"기러기 아빠쥬, 뭐 먹고 살아요, 아직도 시켜 먹어요? 건강 챙겨야쥬."

시크한 요리선생 연기에도 구수함이 묻어나오는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속사포로 던진 질문에 '기러기 아빠'인 가수 윤상은 "그냥 사 먹고 싶다. 이미 맨날 사 먹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꼬박꼬박 사 먹고 싶다"고 공허한 눈빛을 흘린다. 과연 '집밥 백선생'은 '초3 입맛' 아빠를 구원할 수 있을까.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 등 '요리불능' 네 남자가 백종원 요리연구가에게 요리를 배우는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가 12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고민구 PD는 백종원을 선생님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파일럿 방송 엔딩에서 소감 말씀하시는 걸 들었는데, 인간적으로 매력과 내공이 보여 함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 "예능 부담스럽지만, 또 출연 결심한 이유는"

'집밥 백선생' 백종원, 어떤 요리도 뚝딱!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에서 셰프 백종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요리 초보 남성 연예인들이 백주부 집밥 스쿨 에 들어가 1인분 요리를 넘어 한상차림까지 한식,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9시 40분 첫방송.

▲ '집밥 백선생' 백종원, 어떤 요리도 뚝딱!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에서 셰프 백종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요리 초보 남성 연예인들이 백주부 집밥 스쿨 에 들어가 1인분 요리를 넘어 한상차림까지 한식,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9시 40분 첫방송. ⓒ 이정민


외식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백종원은 1인 인터넷방송을 콘셉트로 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요리로 인기를 얻었다. '예능대세'라는 수식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은 백종원이 또 <집밥 백선생>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요리가 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방송"을 위해서다. "시청자들이 나를 '된장찌개 하나 만들면서 TV에 나와 요리한다'고 만만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한 그는 "외국에 나가 보니 한식 인력이 필요한데, 조리학교 학생들도 한식보다는 양식을 선호한다"면서 "그 나라의 음식이 발전하려면 국민들이 음식 자체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리불통' 김구라, '기러기 아빠' 윤상, '용인 새댁' 박정철, '12년째 혼밥남' 손호준은 백선생의 '쉬운 요리'에 최적화된 학생들이다. 백종원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채팅창을 통해) 한쪽 벽을 보고 소통한다면, <집밥 백선생>은 음식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대신하는 네 분이 직접 요리를 하며 깨달을 수 있다"며 "후배, 친구들과 같이 음식 해먹는 분위기라 재밌다. 촬영이라기보다 회식한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집밥 백선생' 요리인간될거야!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 윤상, 손호준, 김구라(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앞치마를 입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요리 초보 남성 연예인들이 백주부 집밥 스쿨 에 들어가 1인분 요리를 넘어 한상차림까지 한식,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9시 40분 첫방송.

▲ '집밥 백선생' 요리인간될거야!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 윤상, 손호준, 김구라(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앞치마를 입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요리 초보 남성 연예인들이 백주부 집밥 스쿨 에 들어가 1인분 요리를 넘어 한상차림까지 한식,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9일 화요일 밤 9시 40분 첫방송. ⓒ 이정민


고민구 PD는 다른 요리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요리가 엉망진창 산으로 간다"고 답했지만, 김구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살아오며 요리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는 김구라는 녹화 2회 만에 "내가 이렇게 재능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윤상 씨가 요리를 너무 못한다. 이런 말씀드리면 그렇지만...형편없다. 아직까지 내가 이 프로그램의 에이스"라고 자평했다. 이에 윤상은 "취미로 해본 계란말이, 라면을 주변에서 맛있게 먹어줘 자만하고 살았다"면서 "출연 제의에 감사하다고 했다. 백 선생님의 식당을 자주 갔던 사람이라, 학원비를 안 내고 요리 배울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김구라 씨가 자신 있게 얘기하는데, 사실 윤상 씨와 큰 차이가 없다. 문제아들에게 '착하다' '잘한다'고 얘기해주는 것과 같다"면서 "처음 촬영을 준비할 때 김구라 씨가 하도 요리에 관심이 없다기에 PD님에게 '저런 사람 뭐하러 데리고 왔냐'고도 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삼시세끼-어촌편>에서 '차줌마' 차승원의 요리를 맛봤던 손호준은 "차승원 선배님은 어머니처럼 따뜻한 밥을 항상 챙겨주셨고, 백종원 선생님은 스스로 해먹을 수 있게 알려주는 분이라 다르다"고 비교했다. 만재도에서 요리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손호준은 이번에도 백선생의 암묵적인 주방 도우미가 될 조짐이 보인다. 이에 대해 손호준은 "웃겨 드릴 능력은 없지만, 상황에 맞춰 시키시는 것이라도 열심히 해서 방해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설탕을 많이 쓴다고 해서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백종원은 "화면 캡처한 것을 보면 설탕을 쏟아붓는 것 같은데, 절대 과하게 쓰지 않는다"고 억울해 하며 "1~2인분은 하면 아무래도 맛이 안 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해야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설탕 양이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드셔 보시면 생각보다 달지 않고, 살이 안 찔 거다"라며 "나도 생각보다 살이 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요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늘어난 상황에서 인스턴트 외식에 지친 대중을 위해 사람 냄새 나는 '집밥'을 내세운 <집밥 백선생>. 김구라는 "백종원 씨가 녹화 때 돼지 한 마리를 갖고 오셨다, 아주 볼 만한 방송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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