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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의회(의장 곽성구)가 호주 시드니 해외 연수 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에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 공무국외여행 결과보고서도 허위로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성구 의장과 박해진, 손민호, 민윤홍, 김경옥, 김숙희 의원은 지난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의회가 내세운 여행 목적은 계양구 자매결연도시인 베트남 붕타우시, 캄보디아 바탐방주와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경제, 문화, 산업 등의 교류로 자매도시 간 상생발전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여행 계획서를 보면, 베트남 붕타우시에서 시청, 시의회와 상공회의소 방문, 캄보디아에선 바탐방주 주지사 접견이 계획돼 있다. 하지만 의회의 여행 결과보고서에는 '첫째 날 새벽부터 김경옥, 김숙희 의원과 사무국 직원 2명이 복통과 설사를 동반한 집단 배탈로 부득이 바탐방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일부 인원만 앙코르와트를 구경했다'고 적혀있다.

 김경옥 계양구의회 의원이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다 삭제한 사진들 갈무리 사진. <사진제공ㆍ인천연대 계양지부>
 김경옥 계양구의회 의원이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다 삭제한 사진들 갈무리 사진. <사진제공ㆍ인천연대 계양지부>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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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탈이 났다던 김경옥 의원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앙코르와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은 걸 시민단체가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 계양지부가 제공한 김 의원의 SNS 화면 캡쳐 사진을 보면, 김 의원은 3월 30일 오전 9시 54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베트남, 캄보디아에서'라는 제목으로 앙코르와트 앞에서 신이 난 듯 포즈를 잡고 찍은 사진과 앙코르와트 뒤로 해가 떠오르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사진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바탐방주 주지사 접견 계획을 아예 잡지도 않고 거짓으로 계획서를 작성한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결과보고서 또한 허위로 작성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현재 인천연대 계양지부 사무국장은 "복통과 설사를 동반해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던 구의원이 앙코르와트를 구경한 사실을 실토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계양구민의 눈과 귀를 속일 의도로 애초 계획도 없던 바탐방주 주지사 접견을 집단 배탈과 복통 설사로 가장해 허위 사실로 작성한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옥 의원은 지난 4월 30일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배탈이 나서 고생했지만 비상약을 먹고 좀 나아서 앙코르와트를 혼자 방문해 사진만 잠깐 찍은 것"이라며 "한국에 와서도 1주일 동안 고생했다. 바탐방주 주지사와 접견 계획이 애초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호주 시드니와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 결과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과 관련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와 함께 허위 공문서 작성·모의 교사 등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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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지역주간신문 시사인천의 교육면 담당 장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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