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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지진으로 무너진 집
 카트만두 지진으로 무너진 집
ⓒ 크리스 라이(kris r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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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지진으로 무너집 가옥
 카트만두 지진으로 무너집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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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5일 오후 7시 13분]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7.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네팔 현지시각 낮 12시가 막 지났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7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것보다 더 큰 규모이다.

지난 2011년 지진 발생으로 네팔 카트만두 라인조루(Lainjhor)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일가족 세 사람이 사망했다. 지진으로 인해 영국대사관 담장이 무너졌고, 이 담장이 택시를 덮쳤던 것.

그후 네팔에서는 소규모의 반복적인 지진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25일 발생한 지진은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77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지질조사국 발표).

카트만두 링로드는 카트만두를 순환하는 도로다. 갈라진 도로
 카트만두 링로드는 카트만두를 순환하는 도로다. 갈라진 도로
ⓒ 크리스 라이(kris r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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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시내를 조망하는 가장 높은 카트만두 전망대 순달라가 무너졌다.
 카트만두 시내를 조망하는 가장 높은 카트만두 전망대 순달라가 무너졌다.
ⓒ 크리스 라이(kris r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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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카트만두로부터 2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네팔의 주요관광도시 포카라까지 이어졌고, 진앙은 인도 동부 지역에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네팔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람 바하두르 타다(Ram bahadur thada)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현재 카트만두에 시민들은 모두 길거리에 나와 있다"라면서 "(대부분이) 놀라움과 이어질지도 모를 여진에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네팔 제1통신사 네팔텔레콤의 무선망이 무너져 전화통화는 불가능하며, N-cell 등 작은 규모의 통신사 무선망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람 바하두르 타다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카트만두에 거주하는 다수의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면서 "새로 지은 건물들은 이상이 없다"라고 전했다.

네팔 현지인들은 페이스북 등 SNS 등에 "신의 가호를 바란다"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지진으로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뉴로드 인근의 카트만두 전망대가 무너져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진 이어져... "고르카·럼중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 와 있는 네팔 이주노동자들 역시 페이스북이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불안함과 걱정 등의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에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걱정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더구나 네팔은 토요일이 한국의 일요일과 같은 휴일이라 인명피해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휴일을 맞아 대부분 집에서 가족 단위로 어울리는 네팔사람들의 문화상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최초 발생지는 카트만두에서 80킬로미터 떨어진 고르카(Gorkha)로 규모 7.9의 강진이었다고 한다. 지진 발생 시각은 네팔 현지시각 오전 11시 56분(한국시각 오후 3시 11분), 두 번째 지진은 낮 12시 22분(한국시각 오후 3시 37분)으로 신두팔촉(Sindhupalchok)에서 규모 5.1이 지진이 발생했는데 계속적으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현지 소식통은 "오후 5시(네팔 현지 시각 오후 1시 40분)을 지나면서 여진이 이어지면서 고르카(Gorkha)와 럼중(Rumjung)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의 처제인 언주 구릉(Anju Gurung, 25)는 "지진의 두려움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집안 기둥을 붙잡고 있따가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밖으로 나왔다"라면서 "현재 카트만두 구왕궁 인근에 대형 공터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대피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네팔 현지인 크리스 라이(kris rai)의 동의를 얻어 네팔 현지 사진을 게재합니다. 이 기사는 e-수원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카트만두 지진, #포카라 지진, #카트만두 전망대, #카트만두 도로, #카트만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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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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