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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부터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울산대회에서 금속노조 울산지부 최용규 지부장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강성신 본부장(왼쪽부터)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뭍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2시부터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울산대회에서 금속노조 울산지부 최용규 지부장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강성신 본부장(왼쪽부터)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뭍겠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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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총파업 울산대회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의 불참을 비판하는 한 노동단체 대표에게 현대차노조 상근 집행부가 물리적 폭력을 가한 데 대해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제재 의사를 밝혔다(관련기사 : '총파업 불참' 현대차노조, 지부장 비판엔 '발끈').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5일 강성신 울산본부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번 폭력 사태를 묵과할 수 없는 엄중한 사건으로 인식한다"라면서 "빠른 시일 내 투쟁본부 대표자들과 회의를 열고 책임과 이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4일 폭력사태에 대해 경과를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승리지역실천단 허수영 단장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총파업 위상 축소 결정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격분한 현대자동차지부 집행부들이 대회 중 무대 단상에 올라 실천단 단장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 민주노총 4만 조합원이 마음과 힘을 모아 개최한 총파업 울산대회에서 이런 폭력 사태가 벌어진 점에 대해 진심으로 조합원 동지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면서 "총파업 대회 도중 벌어진 폭력사태를 묵과할 수 없는 엄중한 사건으로 인식해 빠른 시일 내 투쟁본부 대표자들과 투본회의를 개최해서 책임과 이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파업 대회 중 폭력사태, 묵과할 수 없는 엄중한 사건"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24일 전국 17개 도시 10만 조합원이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함께했고, 울산 또한 6000여 명의 조합원이 태화강역 광장에 모여 총파업 성사를 알렸다"며 "민주노총 울산투쟁본부는 총파업 성사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촉박하고 긴박하게 준비된 총파업임에도 '희망이 절망을 이겼다, 총파업을 이뤄냈다'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대회사처럼 전국은 총파업 함성으로 뜨거웠다"라면서 "이는 그동안 현장에서 발로 뛰며 총파업을 조직한 동지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플랜트노조 울산지부 강상규 지부장, 금속노조 울산지부 최용규 지부장, 미포조선 하청업체 KTK업체의 '먹튀 폐업'에 맞서 투쟁 중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하창민 지회장이 단상에 올라 부패정권 무능정권 박근혜 정권을 규탄했다"라면서 "4·24 총파업을 시작으로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 투쟁, 최저임금 1만 원 국민 임투를 힘차게 가져갈 것을 결의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총파업 대회 진행에 있어 이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라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총파업을 향한 염원과 박근혜 정권에 맞선 투쟁의 의지가 이번 사건으로 퇴색되지 않도록 민주노총울산투쟁본부는 신속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 편집ㅣ김지현 기자



태그:#민주노총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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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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