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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6일 시작됐다. 여야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면서, 남은 2주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은 여야 지도부 모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고려해 최대한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지역 민심을 훑는다는 방침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전에 성남 중원에서 첫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신상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대표는 이후 광주로 내려가 선거지원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아침 일찍 경기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성남 중원으로 이동해 정환석 후보와 함께 지역을 돌았다. 이어 신동근 후보가 출마한 인천 서구·강화을에서도 선거 지원에 나선다.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광주 서구을 등 4곳이다. 임기가 1년도 채 안 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일종의 '평가전'인 성격이 강해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야권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관악을은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종열 공화당 후보, 송광호 무소속 후보, 이상규 무소속 후보, 변희재 무소속 후보, 정동영 무소속 후보 등 총 7명이 출마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때 한솥밥을 먹던 사이인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대결 결과가 주목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김미희 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신상진 후보가 앞서가고 정환석 후보가 뒤를 쫓는 구도다. 

'여권의 표밭'으로 불리는 인천 서구·강화을에서는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박종현 정의당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여당세가 강한 지역 특성과 달리, 안상수 후보와 신동근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라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정승 새누리당 후보,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강은미 정의당 후보, 천정배 무소속 후보, 조남일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지금까지는 천정배 후보가 우세하다는 관측에 우세했지만, 새정치연합이 총력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펼칠 경우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선거일 투표는 오는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지역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4.29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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