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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원고 희생학생 기록전시회인 <아이들의 방>이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4월 15일 온라인 특별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방' 사진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단원고 2학년 2반 고 한세영양의 방.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원고 희생학생 기록전시회인 <아이들의 방>이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4월 15일 온라인 특별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방' 사진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단원고 2학년 2반 고 한세영양의 방.
ⓒ 조우혜, 기억저장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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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쓰던 책상, 아이가 누웠던 침대, 밤마다 베고 자던 베개와 아끼던 인형….

사진 속 '빈방'에는 주인 잃은 물건들만 가득하다. '금요일에 돌아온다'며 수학여행을 떠났던 아이들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원고 희생학생 기록전시회인 <아이들의 방>이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4·16기억저장소와 <오마이뉴스> 등이 주관하는 '4·16 세월호 참사 기억 프로젝트, 아이들의 방' 전시회가 내달 2일부터 경기 안산(고잔동 기억전시관)과 서울(종로구 통의동 류가헌), 제주(조천읍 선흘리 기억공간 re:born)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4월 15일 온라인 특별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방' 사진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웹 전시에는 오프라인에서 공개되지 않은 희생 학생들의 기록이 소개된다.

희생 학생의 빈방 사진 전시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잃어버린 아이들의 꿈, 미래 등을 시각화 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주된 목적이다. 안산·서울에서는 희생 학생 54명의 빈 방 사진이, 제주에서는 56명 학생의 유품 사진이 각각 전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1년이 지나고 잔인한 4월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변한 것은 없다"라며 "주인 잃은 아이들의 빈방은 우리에게 아이들의 부재(不在)만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빈방 안에 고스란히 남은 흔적을 통해 희생 학생의 모습을 볼 수밖에 없다"라며 "이것이 비극적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유일한 실재(實在)"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민간 차원의 대규모 기록 보존·관리는 이번이 처음"

권용찬 4·16기억저장소 기록관리팀장은 "대구지하철참사 등 국가적 대형재난 사고가 난 적은 있지만, 민간 스스로가 진상규명을 위한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체계적으로 모아 보존·관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를 기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단원고 2학년 8반 고 임건우군의 유품.
 권용찬 4·16기억저장소 기록관리팀장은 "대구지하철참사 등 국가적 대형재난 사고가 난 적은 있지만, 민간 스스로가 진상규명을 위한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체계적으로 모아 보존·관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를 기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단원고 2학년 8반 고 임건우군의 유품.
ⓒ 이재각, 기억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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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찬 4·16기억저장소 기록관리팀장은 "대구 지하철 참사 등 국가적 대형 재난 사고가 난 적은 있지만, 민간 스스로가 진상규명을 위한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체계적으로 모아 보존·관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를 기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이어 "기록이라는 건 공유되고 활용될 때 가치가 있다"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할 때,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서서 새로운 대한민국과 자기 성찰을 위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기록수집 추모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전체 가족을 만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7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인천 등 전국 순회전시도 계획돼 있다. 이들은 또 올해 말 희생자 100명 개인 기록을 모으고, 유가족 증언과 프로젝트 참여 관계자들의 글이 수록된 기록집을 따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4·16가족협의회,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등은 4월 11일부터 19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집중추모기간'으로 정하고, 팽목항 희생자 위령제(15일)와 범국민 추모제(16일) 등을 연다. 단원고 희생학생 교실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희생자들이 안치된 하늘공원 등을 돌며 추모하는 '세월호 기억순례'도 진행된다(관련기사: '일베' 친구들 함께 볼 세월호 다큐 만듭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원고 희생학생 기록전시회인 <아이들의 방>이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4월 15일 온라인 특별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방' 사진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원고 희생학생 기록전시회인 <아이들의 방>이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4월 15일 온라인 특별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방' 사진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기억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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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이들의 방 전시, #세월호 기억저장소, #아이들의 빈방 , #빈방 사진 전시, #세월호 기억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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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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