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우리는 "꽃할배 H4"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서 백일섭,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꽃할배 H4'를 상징하는 손가락 네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4탄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꽃할배 H4'와 '국민 짐꾼' 이서진에 새로 합류한 짐꾼 최지우가 떠난 그리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우리는 "꽃할배 H4"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서 백일섭,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꽃할배 H4'를 상징하는 손가락 네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4탄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꽃할배 H4'와 '국민 짐꾼' 이서진에 새로 합류한 짐꾼 최지우가 떠난 그리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평균 나이 76세. 첫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송장 치를 일 있냐"고 했던 '꽃할배' H4가 벌써 네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엔 그리스다.

24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맏형' 이순재는 무대의 긴 테이블을 보며 "웬 관이 있냐"고 다시금 무서운 농담을 던졌다. 백일섭은 "힘차게 걷는 모습을 부탁드린다"는 사회자의 말에 "다리 아파"라고 응수했다.

건강이 염려되는 나이지만, 행사장에 울려 퍼진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처럼 할배들은 "건강에 지장이 없다", "나영석 PD가 여행 가자면 무조건 간다"며 여행에 푹 빠진 모습이다. <꽃보다 할배> 시즌3를 맞은 나 PD는 "선생님들 연세에 배낭여행이 쉽지 않지만, 열심히 해내고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연례행사처럼 선생님들 모시고 떠나는 여행을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서진 "최지우 낭비 심해"...최지우 "억울하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최지우-이서진, 썸(?)타는 짐꾼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빙딩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서 짐꾼인 최지우와 이서진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4탄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꽃할배 H4'와 '국민 짐꾼' 이서진에 새로 합류한 짐꾼 최지우가 떠난 그리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최지우-이서진, 썸(?)타는 짐꾼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빙딩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서 짐꾼인 최지우와 이서진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4탄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꽃할배 H4'와 '국민 짐꾼' 이서진에 새로 합류한 짐꾼 최지우가 떠난 그리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이번 여행이 좀 남다른 건 새로운 '짐꾼' 최지우의 합류 때문이다. "짐꾼이 한 명 더 늘어나서 편했다"는 원조 짐꾼 이서진은 "최지우씨가 내가 가장 걱정했던 요리를 도맡아 해줬다. 또, 내가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서 분위기 띄우는 걸 잘 못하는데 최지우씨가 화기애애하게 이끌어줘서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이순재 역시 "내가 (길을 찾기 위해)'직진'을 안 해도 됐다. 언어 등 많은 걸 준비해 온 최지우의 다른 모습에 놀랐다"고 훌륭한 짐꾼 역할을 칭찬하며 "살림꾼이라 '저런 며느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왜 (신랑감이) 빨리 안 데려가나' 했다. 둘(이서진과 최지우)은 어떨지 모르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러브라인을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이날 현장에서도 '돈'을 놓고 티격태격했다. 바닷가에서 함께 찍힌 로맨틱한 분위기의 사진을 두고도 이서진은 "돈이 얼마 남았나 얘기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은 총무역할에 충실했음을 강조한 이서진이 "배낭여행은 빠듯한 돈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최지우씨는 감성적으로 여행을 즐기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낭비를 하더라. 또, 여자니까 독방을 써야 하는데 남자 5명보다 돈이 더 들었다"고 밝히자, 최지우는 "오빠가 생활비를 안 준다"며 "내가 정말 과소비를 했는지 방송 보고 판단해 달라. 아주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백일섭 "'짐꾼' 이서진이는 빵점!"...왜?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짐꾼들과 꽃할배 H4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서 박희연 PD, 최지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 나영석 PD가 하트를 만들고 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4탄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꽃할배 H4'와 '국민 짐꾼' 이서진에 새로 합류한 짐꾼 최지우가 떠난 그리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짐꾼들과 꽃할배 H4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서 박희연 PD, 최지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 나영석 PD가 하트를 만들고 있다.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4탄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꽃할배 H4'와 '국민 짐꾼' 이서진에 새로 합류한 짐꾼 최지우가 떠난 그리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 이정민


그런가 하면, 두 '짐꾼'의 보필에도 백일섭은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이서진이는 빵점"이라고 충격적인 점수를 매긴 백일섭은 "밥 먹으러 가면서 전철 한 구간을 걸어보긴 처음이다. 차도 안 태워주더라"라며 불편했던 기억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럼에도 <꽃보다 할배>는 그런 백일섭에게조차 인생의 황혼녘에 새로운 기회를 준 고마운 프로그램이 됐다. "난 '아름답다' '멋있다'는 표현을 잘 못하고, 마누라와 40년 같이 살면서도 '여보 사랑한다'는 말 한 번 못해봤다"고 무뚝뚝한 성격을 고백한 그는 "살면서 거의 여행을 안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나 PD 만나 네 번째 좋은 여행을 했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순재 역시 "우리 때는 시대적으로 여행을 다닐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꽃보다 할배>를 통해 가보고 싶었던 곳에서 새로운 걸 많이 느꼈다. 젊은이들이 여행지에서 좋은 걸 많이 보고 나중에 우리나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신구는 "여행은 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이서진은 "여행은 개인적으로 따로 할 것"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해 웃음을 줬다.

2013년 '유럽&대만편', 2014년 '스페인편'에 이은 H4 할배들의 그리스 여행은 오는 27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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