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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새 지도부인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예방 당시 모습.
 새정치민주연합 새 지도부인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예방 당시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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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전 11시 36분]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4선의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을)과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전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전북 출신의 재선인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이 임명됐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13일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해 "추 의원은 당 대표를 지낸 분으로, 통합을 위한 열정과 헌신이 높게 평가됐다"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노동계 대표성 등이 고려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을 전략홍부장으로 발탁한 것을 두고는 "전문성과 통합의 정신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세 번째로 단행된 이번 인사 역시 계파 안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의원은 '비노'(비노무현) 진영 인사로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남은 바 있다. 이춘석 의원도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앞서 문 대표는 사무총장에 3선의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 정책위의장에 3선의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 수석대변인에 재선인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을 지난 11일 임명했다. 이를 두고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탕평 인사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당 통합 행보 '박차'... 박지원 만날 예정

문 대표는 탕평 인사뿐만 아니라 당 통합 행보에도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2일 취임 후 참석한 첫 의원총회에서 '초계파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경쟁자로 맞붙은 이인영·박지원 의원, 전임 지도부 등으로 원탁회의를 구성해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나아가 문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한 박 의원과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북의 한 커피숍에서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계파갈등 해소와 당 화합 방안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에는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백련사 인근 흙집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손 전 대표가 뒤늦게 사양하면서 무산됐다.


태그:#문재인, #추미애, #이용득, #이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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