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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쌍둥이 아빠'로 출연하는 탤런트 송일국(44)씨의 2016년 20대 총선 연수구 출마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송씨는 현재 송도 신도시에 살고 있다. 송씨가 사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1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179㎡의 펜트하우스다.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2억 원으로, 1년 새 5000만 원에서 1억 원이 오르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다른 큰 평수의 아파트와 대조를 보였다.

송도 신도시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아무개씨는 "삼쌍둥이가 인기를 모으다보니 송씨가 출마하면 당선은 100%다. 웬만한 사람들은 송씨 출마를 기정사실로 이야기할 정도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수구 현역 국회의원은 황우여(67) 교육부장관이다. 황 장관은 연수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의 큰 행사는 빠지지 않고 꼼꼼히 챙기고 있어, 출마설에 무게가 더 실린다.

현행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 획정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연수구는 선거구가 늘어날 수 있는 곳이다. 헌법재판소는 인구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현행 '3대 1'에서 '2대 1'로 바꾸라는 입법기준을 제시했으며, 올해까지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2014년 9월 말 기준 연수구의 인구수는 30만 8104명으로 선거구별 상한 인구수 27만 7966명을 초과, 선거구 분할이 불가피한 곳이다. 2015년 1월 말 기준 인구수는 31만 1358명으로 증가 추세다.

공영방송 예능 출연 후 출마, 적절한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갈무리.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갈무리.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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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인 KBS에서 진행하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송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전영우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공중파, 특히 공영방송은 국민의 방송이다. 이런 방송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오히려 반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박찬대 새정치민주연합 연수구 지역위원장은 "송씨 출마설은 이미 인천지역에 파다할 정도다. 일부 지인은 송씨가 출마하면 선거가 어렵게 될 수 있다"며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 탤런트가 공영방송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바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영정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연수지부 사무국장은 "만약 송씨가 총선에 출마한다면, 그 배경은 엄마인 김을동 최고위원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연예인들도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어느 시점부턴 방송 출연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을 보면 지상파 방송과 보도 전문채널에 종사하는 언론인이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선거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최근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은 현재 방송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출마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일국이는 절대 그런 데 관심도 없고, 지금은 방송을 해서 삼쌈둥이를 양육해야할 시기이다"라고 했다.

김을동 의원실 관계자도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사견을 전제로 "인천에서 그런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지만, 송일국씨는 현재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출마와)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민경욱(53) 청와대 대변인도 연수구 출마 예상자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인천에서 태어나 동인천중학교와 송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동구, 옹진군'으로도 출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그:#송일국, #김을동,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천 연수구, #대한민국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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