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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회고록 비판하는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맨 오른쪽)은 "퇴임한 지 2년도 안된 상황에서 자원 외교를 평가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고 반박한 것을 언급하며 "이미 MB정부에서 진행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부실이 드러났다, 이걸 알면서도 이 전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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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곧 출간 예정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을 두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전직 대통령을 보니 안타깝다,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면서 회고록 내용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출간을 앞둔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알에이치코리아)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국이 세계 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한 대목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4대강 사업이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전직 대통령의 뜬금없는 주장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강을 살리겠다면서 4대강에 수십조 원의 혈세를 쏟아붓더니, 비판이 일자 이제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투자라고 우기려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운하라고 했다가 강 살리기라고 했다가 이제는 재정투자라고 한다, 번번이 말을 바꾸는 이 전 대통령의 변명은 이제 조금도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와 관련해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가 총괄 지휘했다"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도 "재임 당시에는 자원외교의 빛나는 성과를 역설했던 이 전 대통령이 국정조사를 앞두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어처구니없다"라고 말했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야당 간사를 맡은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도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 2년도 안된 상황에서 자원 외교를 평가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고 반박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미 MB정부에서 진행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부실이 드러났다, 이걸 알면서도 이 전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나서서 자원외교와 관련해 설명해야 한다"라며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