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칸토 안티고> 쇼케이스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기타 듀오 이성우와 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가 연주하는 장면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칸토 안티고> 쇼케이스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기타 듀오 이성우와 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가 연주하는 장면 ⓒ 박정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클래식이 아니라 포크송으로 다가온다. 신지아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5위,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함으로 세계 3대 콩쿠르를 골고루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열린 <칸토 안티고> 쇼케이스에서 신지아는 "월드 뮤직에 가까운 포크송"이라고 공연을 정의하면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이후 연주자의 색채를 입히는 과정으로 연주자로서 한 단계 성숙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아는 '순수 국내파'라는 수식어가 붙은 바이올리니스트다. 유학파가 아니기에 붙은 별명이다. 신지아는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은 (해외로) 나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한 콩쿠르가 끝나면 다음 콩쿠르를 목표로 연습해서 (유학을 갈) 시간이 없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만 3살 무렵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한 신지아는 "밥 먹듯 음악하는 것이 제 삶의 일부였다. 악기는 옆에 있어 든든한 친구"라고 덧붙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칸토 안티고> 쇼케이스에서 신지아가 연주하는 장면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칸토 안티고> 쇼케이스에서 신지아가 연주하는 장면 ⓒ 박정환


<칸토 안티고> 본 공연에 대해 신지아는 "성숙한 사랑 노래"라고 정의했다. 다양한 선율을 선보이겠다고 공표한만큼 이번 공연엔 기타 듀오 이성우와 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와 호흡을 맞췄다. 이 조합에 대해 신지아는 "기타 소리가 작아서 바이올린 소리를 작게 냈다"며 "섬세한 악기를 맞추는 데 있어 어렵지 않았다. 따뜻하게 잘 어울렸다"고 강조했다.

이성우와 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는 1991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듀오다. 이성우는 공연의 콘셉트인 포크송에 대해 "포크는 세계 여러 민중의 삶 가운데서 자연 발생적으로 나온 음악으로 생명력이 길다"며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즐겨 부르고 삶 속에서 녹아내린 노래를 현대적으로 만들었다. '포크 아트'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우는 신지아에 대해 "포크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할 때 원곡의 분위기가 그대로 나와서 소름이 돋았다"며 "젊은 나이임에도 깊은 노래를 연주해 놀랐고, 이렇게 감동을 받으며 연주하기는 처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신지아와 기타 듀오 이성우-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가 함께 한 <칸토 안티코> 앨범은 지난 27일에 발매됐다. 본 공연은 오는 2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칸토 안티고> 에서 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신지아, 이성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칸토 안티고> 에서 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신지아, 이성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박정환



신지아 칸토 안티고 이성우 올리버 파르티쉬 나이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