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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교류를 위해 서울에 방문한 중국 북경대학교의 학생들은 연세대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한중 양국 청년 교류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냈다. 

이날,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센터장 유암)는 연세대 중국인 유학생회(연세대 중국학인학자연합회, 회장 손생), 북경대 사회학과 학생회와 함께 연세대 및 중국 북경대 학생 20여 명을 상대로 일일 체험활동을 운영하며 양국 대학생들의 우호를 다졌다.

연세대와 북경대 학생들이 왕덕상 화교소학교 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세대와 북경대 학생들이 왕덕상 화교소학교 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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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활동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중국(대만)계 초등학교인 한성화교소학교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연세대와 북경대 학생들은 화교소학교 왕덕상 교장의 소개를 들으면서 한국 내 중국인 거주에 대한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학교의 관계자에게 질문을 하면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북경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위치한 화교소학교가 1960년대에는 세계 3위 규모의 화교 학교였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서울 한복판에 중국어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었던 것도 처음 알았는데 이 학교가 세계 3위 규모의 화교 학교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더욱 놀라웠다"고 말했다.

연세대와 북경대 학생들이 한성화교소학교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연세대와 북경대 학생들이 한성화교소학교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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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덕상 교장의 설명과 함께 교정을 둘러보고 소학교 학생들과 만나본 양교의 대학생들은 화교소학교 앞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첫 만남의 서먹서먹함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학생들끼리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세대와 북경대 학생들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연세대와 북경대 학생들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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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화교소학교의 일정을 마친 대학생들은 곧바로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 체험활동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 체험활동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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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박물관의 관계자는 중국어로 우표 속에 담긴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양교 대학생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하였으며, 많은 학생들은 관계자의 소개에 귀를 기울이면서 노트를 꺼내 소개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양교 학생들이 우표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다.
 양교 학생들이 우표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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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교의 대학생들은 관계자의 설명이 끝난 이후, 본인의 사진을 직접 현장에서 찍어 바로 우표로 제작하고 그 우표를 활용해 나만의 '1년 후 편지'를 보내는 체험을 진행하였다.

'나만의 우표'를 찍고 있는 양교 학생들
 '나만의 우표'를 찍고 있는 양교 학생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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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교 학생들이 '1년 후 편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양교 학생들이 '1년 후 편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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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편지'는 우표박물관에 위치한 '느린 우체통'에 수신자를 지정해 편지를 쓰면 발송일로부터 정확히 1년 후에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이다.

한 여학생이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한 여학생이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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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1년 후 편지'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동시에 서로의 소망과 생각을 함께 알아가며 서로에 대해 점차 알아갔다.

체험활동이 끝난 후, 연세대와 북경대의 학생들이 서로 아쉬워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체험활동이 끝난 후, 연세대와 북경대의 학생들이 서로 아쉬워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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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을 마친 후 연세대 한지민 학생(경영학과)은 "오늘은 연세대 학생들과 북경대 학생들이 같이 한국과 세계 우편 지식에 대해서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알아간 정보와, 맺어진 인연이 지속되어 중국과 한국 양국 간의 우호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중국 북경대 사회학과 학생회장 역시 "오늘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얻고 가서 정말로 감사하다"며 "중국에는 '이번에 헤어지는 것은 다음 번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체험활동은 끝이 났지만 부디 이번 체험활동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도 자주 만나고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체험활동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의 관계자 및 중국 유력 경제지 <제일재경일보>(China Business News) 서울 특파원, 마포iTV 기자를 비롯한 여러 명의 취재진이 함께하였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의 유암 센터장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서 한국에 방문한 북경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연세대-북경대 내지는 한중 양국 청년 간의 지속적인 문화교류가 활성화되어 한중 간의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는 서울글로벌센터 산하의 비영리 기관으로, 지난 2008년 서울 마포구에 설립된 이래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활, 법률, 의료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한국어 및 전통요리 강좌, 문화교류행사, 자원봉사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태그:#체험활동, #연세대, #북경,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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