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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수첩을 보는 모습이 뉴스웨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 김무성 수첩 포착 '문건파동 배후는 K,Y'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수첩을 보는 모습이 뉴스웨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 사진제공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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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례 여론조사에서도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39.4%에 그쳤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51.9%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 역시 취임 후 최대격차인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수첩파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행정관이 집권여당 대표와 차기 원내대표 후보를 문건유출 배후로 지목한 '수첩파동'으로 인해 당·청 간의 불신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논란은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던 '정윤회 문건', 이른 바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수첩파동' 확산에 다시 하락세... 새누리당과는 다른 지지율 추이

실제 '리얼미터' 일간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 당시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38.9%에서 출발했다. 이후 13, 14일 이틀 간 40.6%로 다소 지지율을 회복했다가 '수첩파동'이 진실공방으로 확산된 15, 16일 각각 39.4%, 38.8%로 다시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가 모든 계층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11.8%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에서는 9.7%포인트 하락했다. 부산·경남·울산에서도 7%포인트 하락했다. 50·60대 응답자에서도 하락세는 뚜렷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에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했고 60세 이상 응답자에서도 6.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정당별·이념성향별로 분류한 응답에서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3%포인트 하락했고, 보수성향 응답자에서도 3.4%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주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39.3%를 기록했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율 일간 조사에서는 지난 12일 전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38.2%로 출발해 13일, 14일 이틀 연속 하락하다가 15일부터 반등했다. 15일에는 39.3%를 기록했고 16일에는 42.1%를 기록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는 정반대의 모양새다.

'수첩파동'의 당사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도 주중까지 하락하다가 주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 대표는 이번 정례조사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1.5%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던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전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20대 응답자에서도 전주 대비 2.3%포인트, 진보성향 유권자 층에서도 전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무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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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여론조사, #수첩파동, #박근혜,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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