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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테러를 당한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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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를 당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 표지가 공개됐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한국시각) <샤를리 에브도>는 오는 14일 발간되는 최신호 표지에 또 다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실어 극단주의 세력을 겨냥했다.

만평에는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시민들이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구호로 사용하는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글귀를 들고 있다. 만평 제목은 "모두 용서한다"(TOUT EST PARDONNE)로 결정됐다.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 7일 이슬람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극단주의자 3명의 총격 테러를 받아 스테판 샤르보니에 편집장 등 직원 10명이 숨졌다. 그럼에도 <샤를리 에브도>는 곧바로 최신호를 발간하고 풍자로 맞섰다.

최신호는 <샤를리 에브도>의 평소 발행 부수 6만 부의 무려 50배에 달하는 300만 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배포 업체 MLP는 당초 100만 부를 인쇄할 예정이었으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300만 부로 늘렸다고 밝혔다.

<샤를리 에브도> 측은 "이번에 발간하는 특별호는 외국 독자들의 요청도 많아 16개국 언어로 나온다"며 "수요 증가에 따라 200만 부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의 장-이브 르 드리안 국방장관은 "테러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군·경 1만 명을 추가로 배치했다"며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