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힐링은 사랑뿐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오민석, 황정음, 지성, 박서준, 김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킬미 힐미' 힐링은 사랑뿐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오민석, 황정음, 지성, 박서준, 김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지성이 2015년 '도전'을 꾀했다. 한 작품에서 7개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 '다중인격'이라는 설정 때문에 부담감도 클 듯했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털어내고, 마음을 비우고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김대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와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 김유리, 오민석이 참석했다.

<킬미 힐미>는 해리성 주체장애(다중인격 장애) 판정을 받은 재벌 3세 차도현(지성 분)이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인 오리진(황정음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서준은 오리진의 쌍둥이 오빠 오리온, 김유리는 차도현의 다중인격 중 일부에 흔들리는 아트디렉터 한채연, 오민석은 한채연의 약혼자 차기준 역을 각각 맡았다.

캐스팅 논란에 입 열다..."우여곡절 끝 최고의 캐스팅"

'킬미 힐미' 지성-황정음, 하트로 힐링하세요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지성과 황정음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킬미 힐미' 지성-황정음, 하트로 힐링하세요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지성과 황정음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7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소재이자 시도"라고 자신감을 표한 김진만 PD는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로 조금 더 주제에 접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액션, 브로맨스(남자들끼리의 로맨스)까지 모두 담은 다양한 장르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킬미 힐미>는 방송 전, 캐스팅 논란을 겪기도 했다. 배우 현빈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갑론을박으로 번지기도 했다. 김 PD는 <킬미 힐미>의 캐스팅 과정을 두고 '죽어야 산다'고 표현했다. 김진만 PD는 "지금의 배우를 만나기 위해서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여곡절이 없었다면 진행을 못했을 텐데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킬미 힐미>와 함께 언급됐던 현빈은 오는 21일부터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한 남자의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가 동 시간대 방송되는 것에 대해 "당황했다"고 털어놓은 김 PD는 "주제는 많이 다르다. <킬미 힐미>는 본질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했다.

"'지성 원맨쇼'에 그치면 안돼"..."'지성 밀어주기'로 갈 것" 

'킬미 힐미' 지성, 멋있는 인격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재벌 3세 차도현 역의 배우 지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킬미 힐미' 지성, 멋있는 인격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재벌 3세 차도현 역의 배우 지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나이도, 성별도, 성격도 전혀 다른 7가지 인격 연기를 소화한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지성은 걸쭉하게 사투리를 쓰는가 하면, 스모키 메이크업에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지성은 "김진만 PD와 이미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 때문에 마음껏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렸다"고 전했다.

지성 또한 아직까지 7가지 인격을 모두 만나지 못했다고. 재벌 3세인 차도현을 비롯해 옴므파탈인 신세기, 40대인 페리박까지는 연기해봤지만 다른 4가지 인격과는 만남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친구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한 지성은 "7가지 캐릭터를 아무리 잘 소화한들 중간 정도 갈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차도현이 어떤 상처를 받아서 인격이 분리되었는지와 상처의 치유인 것 같다. 중심 갖고 설득력 있게 연기하겠다"고 했다.

차도현이라는 인물에 많은 무게가 쏠리는 것에 대해 지성은 "나의 원맨쇼가 된다면 단순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나와 같이 하는 배우들이 다 빛나고 살지 않으면 차도현도 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민석의 날카로운 눈빛에 기가 죽고, 박서준의 발랄함에 '나이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여기서 다른 이들이 욕심을 부리면 드라마 전체가 망가진다"면서 "'지성 밀어주기'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밀> 이후 다시 만난 지성·황정음..."좋은 인연 될듯"

'킬미 힐미' 황정음, 하트는쑥스러워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의 배우 황정음이 하트를 만들며 쑥스러워하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킬미 힐미' 황정음, 하트는쑥스러워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의 배 황정음이 하트를 만들며 쑥스러워하고 있다. <킬미 힐미>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뿐이라는 것을 다중인격자인 재벌 3세 남자와 정신과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사이의 로맨스를 통해 그려낸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지성과 황정음은 지난 2013년 <비밀>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재밌는 대본으로 오랜만에 신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황정음은 "지성 오빠와 같이 한다고 해서 부담은 없었다"면서 "신기했다. '인연인가 보다. 좋은 인연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이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성 또한 "황정음과 로맨틱 코미디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다"면서 "정말 고맙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킬미 힐미>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이는 박서준이다. 평소 진수완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봤다는 박서준은 "지성, 황정음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이들 사이에 낄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내가 맡은 역할인 추리소설가 오리온이 극의 키를 쥐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vN <미생>에서 강 대리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오민석은 <킬미 힐미>에서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오민석은 "대리에서 사장으로 갑자기 달라졌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무엇보다 대리 때는 밑에 일하는 직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사장이 되니까 내 방과 비서가 생겼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오민석은 "직위가 높아진 만큼 책임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킬미 힐미>는 <미스터 백>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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