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진모영 감독, 사랑에 대한 울림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아트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는 76년을 연애하듯, 생을 함께 해온 백발 노부부(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한결 같은 사랑과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2014년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 수상했으며 2015년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분에 초청됐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의 진모영 감독.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5일 오후 3시 52분부로 누적관객 300만 408명을 기록했다. 전날인 24일 하루에만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300만 돌파가 가시화됐던 상황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가 293만 4433명으로 최고 흥행작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간 다수의 다큐멘터리들이 화제가 됐지만 상대적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는 걸 기억하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행보는 의미가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1월 27일 개봉한 후 꾸준히 상영관을 늘려왔다. 개봉일 전국 156개(배급사 집계 기준)라는 독립 다큐 영화사상 최다 개봉관 수를 기록했고, 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었다.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흥행 제일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12월 18일 연출을 맡은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PD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의 흥행이 감사하면서도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한 평생 서로를 사랑한 노부부의 삶을 전하고 싶었다는 기획 취지와 독립 영화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오히려 CGV 아트하우스 상영관 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해 독립영화 진영에 좋은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25일 현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크린 수 역시 516개로 <국제시장>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 <기술자들> 사이에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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