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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의원은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나고 나서 문재인 의원을 찾아갔다"면서 "(불출마 권유를 포함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때 만나서 거의 다 드렸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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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9일 오전 10시 3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내려놓고 정치 무대에서 사라졌던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 3선)이 '김부겸 카드'를 들고 돌아왔다. 그는 내년 2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친노 대 비노' 구도로 치러지지 않으려면 김부겸 전 의원이 반드시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대는 정치인 김부겸에게 "하늘이 준 기회"라고도 했다. 또 이른바 빅3(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중에서 유력한 당권 후보인 문재인 의원을 만나 "(불출마 권유를 포함해) 하고 싶은 얘기를 다했다"고 했다. 김부겸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주고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정지작업'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김부겸 전 의원이 완주하지 않는다면? 제3후보로 본인이 직접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솔직히 출마하라는 사람들이 좀 더 많다"면서도 "2012년 당시 제 역할은 '페이스메이커'였다, 이번 전대에서도 필요로 하는 역할이 있을 텐데, 제가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최근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한길리서치, 12~13일,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를 보면 문재인 24.7%, 김부겸 10.7%, 박지원 7.1%, 박영선 5.5%, 정세균 3.9%, 조경태 3.7%, 추미애 3.3% 등의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2%였다.

'빅3'가 비대위에서 동반사퇴한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 의원을 만났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공통분모가 큰 사람"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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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빅3'가 오늘 당 비대위에서 동반 사퇴하는 등 내년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가 어떻게 치러져야 한다고 보는가.
"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에 총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 지금 같이 따로 뽑아버리면 당의 절반이 쉬게 된다. 그러면 이슈를 두고 역량을 발휘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김한길 대표 시절에 국정원 댓글사건이 났다. 그런데 소위 우리 당의 '386·486 세력' 중 일부가 소극적이었다. 그래서 일부 소극적인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 적 있다. 그때 들은 답변이 충격적이었다. '김한길 체제라서 싫다'는 것이다.

당시 상처를 많이 받았고,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집단지도체제 형태였다면 그런 양상이 안 나왔을 것이다. 지금 여당도 집단지도체제 아닌가. 그런데 야당이 무슨 힘이 남아돌아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의 역량을 총 집결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한다."

- 최근 김부겸 전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유가 뭔가.
"김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서야 서로 창을 들어 상처를 내지 않는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 김 전 의원과 저는 정책적으로 생각이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그가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이 성공하려면 당심과 민심의 공통분모가 클수록 좋다고 본다. 지금 새정치연합의 문제는 당심과 민심의 공통분모가 점점 적어지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공통분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김 전 의원이라고 본다. 김 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공통분모가 큰 사람이다."

- 그런데 김 전 의원의 오늘 기자간담회 내용을 보면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저는 김 전 의원의 간담회 메시지를 '빅3가 안 나오면 출마할 의사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 '빅3'가 안 나올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지 않나.
"현재로써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이번 전대에서 또 다시 당심과 민심이 분리된다면 저희에게는 희망이 없다. 그래서 아마 다른 젊은 의원들도 (빅3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굉장히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 민주 정당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건 독선적 발상 아닌가.
"그렇지만 정치라는 게 결국 사람 중심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보면 시대가 찾는 인물을 만드는 의무가 당원과 국회의원들에게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에 비해 그런 일에 굉장히 소홀했다. 새누리당은 권력을 위해서 희생할 자세가 돼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각자도생'이라는 느낌을 국민들에게 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저희가 철저히 반성해야 하지 않나 싶다. 다음번 당 대표 되실 분은 반드시 당 체제를 완전히 바꾸는 혁신을 해야 한다."

- 당을 혁신하는 데 왜 '빅3'는 안 되고 김 전 의원은 되는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지금은 세 분이 출마할 시점이 아니지 않나 싶다. 때마다 타이밍에 당 대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당의 시점과 세 분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김 전 의원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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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의원에 대해 "자신만의 스토리가 부족했다"고 평했던데, '빅3'한테는 없는 스토리가 김부겸한테는 있다는 것인가.
"당 대표 후보든 국회의원 후보든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으면 발전하거나 롱런하기 힘들다고 본다.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국민에게 각인된 사람들 아닌가. 그런 시각에서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실패한 2007년·2012년 대선을 복기해보면, 상대 후보보다 우리 후보가 자신만의 스토리가 약했다고 본다. 정치권 들어오기 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에 들어와서 무엇을 했는가라는 자기만의 스토리도 분명 있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답이 있다.

왜 김 전 의원인가? 어쨌든 대구라는 '동토'의 땅에 가서 밭을 일구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것이 빛을 발해서 당 대표로 거론되는 것 아닌가.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젊은 사람들에게 '나도 저 당에 가입하고 싶다'라는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다고 본다.

'안철수 현상'의 핵심이 동경의 대상에 대한 일종의 '워너비', 즉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것 아닌가. 이처럼 새정치연합을 이끌어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국민과 젊은이들한테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사람들로 채워져야 이 당이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부겸, 하늘이 준 기회 잡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 김부겸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완주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해봤다. 어떻게 해서든 김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이번에 안 나가게 되면 자기한테 찾아온 정치적 기회를 정말 아깝게 놓치는 게 아닐까 싶다.

지금은 시대가 김 전 의원을 부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진보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진보적인 정당에 지지를 보내지는 않는다. 어렵기 때문에 안정을 추구하지 않나. 시대적 상황이 그렇다. 보수정권 10년을 더 원하지는 않지만 현재 처한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한다. 그런 면에서 지금 우리 당은 건전한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치마폭을 넓혀야 하는 시점이다."

- 조만간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 여부를 매듭지어야 하지 않을까.
"아직 후보 등록 시작일인 29일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그때까지 김 전 의원이 좀 더 고민해서 당 대표 후보로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김 전 의원이 정말 하늘이 준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나중에 굉장히 후회할 것이다. 저는 어느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정치권이 돌아가는 걸 본다고 생각한다. 김 전 의원이 꼭 나와야 한다."

- 김 전 의원을 언제 만나서 설득했나.
"지난주에 만났다."

- 언제까지 계속해 김 전 의원을 설득할 것인가.
"제가 내일(18일) 출장을 가기 때문에 오늘 전화를 한 번 더 해 더 세게 이야기 할 거다. 어제 점심 때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컨설턴트와 밥을 먹었다. 그 사람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 '이번에는 김부겸'이라고. 그 이야기를 전해주려고 또 전화했었다. 김 전 의원이 '이제 그만 협박해'라고 하길래 '이건 협박 아니다, 진심이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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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3'를 직접 만나 이러한 의견을 전했나.
"김 전 의원을 만나고 나서 문재인 의원을 찾아갔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때 만나서 거의 다 드렸다."

- 문 의원에게도 29일까지 불출마를 설득할 생각인가.
"더는 얘기 안 하려 한다."

- 이인영 의원도 오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우리 당 계파정치의 커다란 카테고리 중 하나가 운동권 세력과 '민평련' 등 아닌가. 그걸 타파해야 한다. 이를 해내는 적임자가 누구냐는 시각이 중요하다. 김부겸 전 의원은 경제민주화나 경제개혁, 검찰개혁 등에서 저와 생각이 다르지만 우리당이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 박지원·정세균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계파정치를 타파할 가능성은 없을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 소위 당내 최대 계파로 불리는 '친노' 그룹이 세력으로서 실체가 있나.
"실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에 친박계와 친이계가 있는 걸 부인할 수 없지 않나. 물론 그런 세력이 존재하는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분들이 똘똘 뭉쳐서 보여주는 폐쇄성이 나쁘다는 것이다."

- 일반 국민들은 잘 실감을 못한다. 어떻게 폐쇄적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우리 당에는 친노 그룹이 있고 386·486 운동권 그룹이 있다. 두 그룹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은 폐쇄성이라고 본다. 두 그룹은 위기가 닥치면 전문가를 찾지만 그전에는 찾지 않는다. 그런 폐쇄성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2년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이 이러한 이유로 실패했다고 본다. 전문가그룹의 진입을 아예 차단했다. 그래서 당시 제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것이다. 그것(폐쇄성)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 국회에서 밥도 같은 계파나 세력끼리 먹는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런 경향이 있죠. 로펌에 가면 유일하게 몰려다니는 그룹이 검사 출신들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당내에도) 끼리끼리 모이는 건 있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국회에 와서 보니 새누리당은 검사 출신 의원끼리 몰려다니더라(웃음)."

"전대, 누가 당의 비전과 혁신 어젠다 제시할 건가에 초점 맞춰야"

- 친노 대 비노 구도는 결국 친노(또는 비노)가 당권을 잡으면 다음 총선에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밥그릇 싸움 아닌가?
"그래서 여야 합의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라고 해서 백 점 만 점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보다 민주주의를 오래했다는 미국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50년간 정착됐다. 이러한 실증 사례가 있으니 우리도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 오픈 프라이머리는 기득권을 강화해 신인들의 진입장벽을 높게 하는 단점이 있지 않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의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더 낫겠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야당은 계파정치를 정말 없앨 수 있고 여당은 청와대 거수기 역할을 더 이상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서 국회 내에서 의원끼리 짐승처럼 싸우는 모습이 없어졌다. 선진화법이 모든 걸 해결하는 건 분명 아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해결하지 않았나. 이처럼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가 우리사회의 정치 선진화를 막고 있는 방해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 오픈 프라이머리제도를 두고 여야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나.
"제가 18대 국회 때도 이 법안을 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 당 안팎에서 불거지는 신당 창당론은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방향의 대안세력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지 않나 싶다."

- 박 의원은 예전에 탈당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 향후 신당이 창당하면 합류할 수 있는 유력한 정치인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그렇게 안 되기 위해서 지금 김부겸 전 의원한테 이번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영선 의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김부겸 전 의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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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한 주변의 의견은 어떠한가.
"솔직히 출마하라는 사람들이 좀 더 많다. 그러나 이번 전대는 누가 이 당의 비전과 혁신 어젠다를 제시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계파주의와 친노-비노 구도를 깨는 속에서 서로 창으로 찌르지 않는 상황이 돼야 한다. 제게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에게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답변할지를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 '빅3' 구도를 깨는 '제3후보'로 본인이 직접 나설 의향은 없나.
"정치생활 10년 동안 선거에 스스로 뛰어든 건 올해 원내대표 경선 하나뿐이다. 2012년 전대에는그해 총선을 좀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요청을 받고 나갔다. 일종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이었다. 이번 전대에서도 제게 필요한 역할이 있겠지만, 제가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다."


태그:#2.8전당대회, #새정치연합, #박영선, #김부겸,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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