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31개 초·중·고·대학, 8개 정부기관, 62개 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을 개최했다. 오는 28일에는 (재)한국보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제1회 인성보육 포럼'이 열린다. 영유아 인성교육의 현안과 쟁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인성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인성교육진흥법을 여야 국회의원 100여 명이 공동 발의했고, 교육 현장에서도 인성 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2013년부터 범국민적인 인성교육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학습지 시장에서는 교원그룹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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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그룹은 기쁨, 감사, 성실 등 인성 요소 12가지를 '나무'에 비유해 어린이들이 인성 교육을 친근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든 교재 <인성 나무 키우기>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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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추세는 사교육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 영어교육기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에 인성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내놓았고, 논술 교육 기관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인문학 서적을 통한 논술 학습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학습지 시장에서는 교원그룹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교원그룹이 만든 인성교재 <인성 나무 키우기>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74곳과 유치원 48곳에 제공됐다. <인성나무 키우기>는 기쁨, 감사, 성실 등 인성 요소 12가지를 '나무'에 비유해 어린이들이 인성 교육을 친근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든 교재다.

작년에는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인성교육 활동북을 발행하기도 했다. 만화로 인성에 대해 배우고 '존중 수첩 만들기', '감사 송(song) 부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한다. 아이들이 인성 교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보호자 가이드북도 함께 발행하고 있다.

올해 9월에 만든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위한 고학년용 활동북의 경우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 12명의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교원그룹 측은 "아이들이 자존감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바른 인성 캠프, 작년부터 8차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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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그룹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바른 인성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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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원그룹은 '바른 인성 캠프'나 '인성 토크 콘서트' 등 인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 인성 캠프'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1박2일 동안 교원그룹 연수원에서 진행된다. 교원그룹에 따르면 "2013년부터 총 8차례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교원그룹 임직원 부모와 자녀, 저소득층 아동과 자원 봉사자 등 1천3백여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서로 얼굴을 그림으로 그리며 존중과 기쁨을 느껴보는 '그대로 사랑스러워', 케이크 만들기를 통해 협동과 감사를 배우는 '오늘은 내가 요리사', 재미 뿐 아니라 협동과 용기를 익히는 '미니 올림픽' 등으로 구성돼 있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원그룹 측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은 물론 존중, 협동, 나눔 등 각각의 인성 덕목들에 대해 배우고 그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빨간펜, 구몬학습 선생님 3만명 인성교육

'인성토크 콘서트'는 교원그룹 임직원은 물론 전국 빨간펜, 구몬학습 선생님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우리 아이 인재로 키우는 인성 교육법'을 주제로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에서 강연했다고 한다.

교원그룹 측은 "인성 교육의 직접적 수혜자인 아동 뿐 아니라 그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모 또는 선생님 등에게 인성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인성교육 지도법을 전수해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원그룹은 "빨간펜 선생님과 구몬 학습 선생님 등이 아이들과 1:1로 만나는 방문 학습지 특성상, '인성은 학습에 선행되는 기본 교육'임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교육업계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