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새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국내에서 있었던 월드컵 대회에서 모습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새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국내에서 있었던 월드컵 대회에서 모습 ⓒ 박영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빅토르 안)가 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10일 오전(아래 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안현수,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안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2번 주자이자 마지막 주자로 출전했다. 한국 팀 및 중국 팀과 러시아가 선두 다툼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남자 계주 결승전은 9바퀴를 남기고 서이라(한국체대)가 넘어지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안현수의 활약은 마지막 바퀴에서 벌어졌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안현수는 인코스로 중국 선수를 제친 뒤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안현수는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결국 1위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안현수는 앞서 열렸던 남자 500m 결승 당시 추월 과정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금메달이 무산됐지만, 전날 있었던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계주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2관왕이 됐다.

안현수는 지난 2월 소치 올림픽 당시 500m, 1000m, 5000m 계주를 석권하며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이어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올림픽 직후에 열렸던 2014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소치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남자 쇼트트랙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 팀은 1000m 2차 레이스에서 서이라가 금메달을 따내 전날 있었던 남자 1500m에서의 신다운의 금메달 경기 결과와 합쳐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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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안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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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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