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인디]는 <오마이스타>와 서교음악자치회(회장 이준상)가 손잡고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담는 연재 기사입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서교음악자치회는 120여 밴드와 아티스트가 소속된 50여 개의 레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마이인디] 시즌1에서는 다양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을 소개했다면, 시즌2에서는 이들이 음악을 하기까지 큰 영향을 준 '인생의 노래 3곡'을 꼽고, 그 이유를 들어봅니다. [오마이인디] 시즌2의 두 번째 주자는 밴드 비트닉스입니다.

밴드 비트닉스는 지난 2013년 4월 결성한 4인조 밴드입니다. 얕지 않은, 댄서블한 음악을 지향하고 있으며, 브리티시 록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데뷔 후 지금까지 홍대 클럽을 기반으로 1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연 실력파 밴드로, 현재 라이브신에서 가장 핫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밴드 비트닉스

밴드 비트닉스 ⓒ 러브락컴퍼니


라디오헤드(Radiohead)의 'Staircase'

"'Staircase(스테어케이스)'는 라디오헤드의 정규 8집인 < THE KING OF LIMBS(더 킹 오브 림스) >에 들어가지 못한 B-Side곡입니다. 한 마디로 정규 앨범에 넣을 곡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탈락한 곡이죠.

라디오헤드는 이후 이 곡을 따로 발표했는데, 정말 좋습니다. 곡이 별로여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앨범의 콘셉트에 완벽히 맞지 않아서 넣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인트로에서 느껴지는 신비감에 빠져 듣다 기타 리프가 나오는 순간이 정말 좋아요."

레드핫칠리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By the Way'

"레드핫칠리페퍼스는 작곡을 할 때, 재밍(Jamming·작곡과 연주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통해서 많이 하는데 저희도 작곡이나 편곡을 할 때 넷이서 계속 재밍하면서 만들곤 합니다. 그렇게 만든 곡은 라이브를 할 때도 좀 더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By the Way(바이 더 웨이)'는 그런 라이브의 매력과 에너지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곡입니다. 레드핫칠리페퍼스는 라이브가 정말 멋진 팀인데요.  특히 슬레인 캐슬(Slane Castle)에서 한 'By the Way'의 라이브를 추천합니다."

비피 클라이로(Biffy Clyro)의 'Glitter and Trauma'

"스웨덴 밴드인 비피 클라이로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는 밴드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영국의 록 페스티벌인 레딩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서기도 했습니다.

비피 클라이로의 매력은 장난스럽기도 한 리프와 그와 상반되는 메탈에 가까운 강한 성향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다는 것입니다. 'Glitter and Trauma(글리터 앤드 트라우마)'는 3집의 첫번째 트랙으로 초반의 분위기에서 갑자기 터지는 부분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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