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풍부한 동화적 상상력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매한 가수 서태지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는 5년 만에 발매되는 서태지의 정규 9집으로 1년에 걸친 휴식과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상을 통해 완성된 앨범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로 구상됐다.

▲ 서태지, 풍부한 동화적 상상력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매한 가수 서태지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는 5년 만에 발매되는 서태지의 정규 9집으로 1년에 걸친 휴식과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상을 통해 완성된 앨범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로 구상됐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가수 서태지가 스스로를 '1990년대의 아이콘'으로 칭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정규 9집 < Quiet Night(콰이어트 나이트) > 발매기념 기자회견에서 "서태지의 시대는 1990년대에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2000년대에도 컴백했지만 매니악한 앨범이었고, 대중을 많이 버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이번 앨범에서 '90's Icon(나인티스 아이콘)'을 노래한다. 자신을 1990년대의 아이콘으로 칭한 서태지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르기 전 "한물 간, 별 볼 일 없는 가수가 부릅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노래를 소개하기 위해서였지만, 진심이 담긴 멘트였다"고 털어놨다.

"앨범을 만들 때마다 좌절한다"고 고백한 서태지는 "7집을 만들 때도 많이 좌절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면서 "나이도 많이 들다 보니까 '과연 음악을 1990년대처럼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했다. 이어 서태지는 "나도 나를 '나인티스 아이콘'으로 칭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인티스 아이콘도 많다"고 전했다.

"주류들이 나오면서 점점 주변으로 밀려나는 느낌이 있다. 실제로 밀려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인티스 아이콘'을 통해 이런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더 소중한 추억이 있으니 그 자리에 늘 서있을 거라는 희망과 용기를 말하고 싶었다."

"아이유의 덕을 많이 봤다. 업고 다니고 싶다"고 하고, "안티 팬들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아주 진수성찬을 차렸다"고 밝힌 그는 '문화대통령'이라는 해묵은 칭호에 대해서도 소신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이라는 칭호를 누군가 빨리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나는 뒤에서 선배로서 지켜보고 편안하게 음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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