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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시장에서 주관한 한복맵시 선발대회 본선에 오른 16명의 후보자들이 함께 연습한 춤을 추고 있다
▲ 결선에 오른 후보자들 영동시장에서 주관한 한복맵시 선발대회 본선에 오른 16명의 후보자들이 함께 연습한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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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가 열렸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에서 진행되며 팔달문지역시장상인연합회가 주최한다.

화성 팔달문 밖의 '성밖시장'은 약 220년 전, 조선 정조대왕이 내탕금을 내주며 설립됐다. 현재는 9곳의 인정시장이 모여 있다. 매년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를 열어오던 것도 벌써 19회가 됐다. 올해는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로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3일간 열리는 축제의 첫날인 9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제12회 한복맵시 선발대회'가 있었다. 특설무대에서 시행된 이번 대회는 주식회사 영동시장이 주관했다. 대회는 후보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는 무대로 시작했다.

잔칫집에서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열어

한복맵시 선발대회를 주관한 (주)영동시장의 이정관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정관 한복맵시 선발대회를 주관한 (주)영동시장의 이정관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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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돼야 지역 경제가 탄탄해진다고
▲ 염태영 수원시장 축사를 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돼야 지역 경제가 탄탄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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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앞서 이정관 영동시장 이사장은 마이크를 붙잡고 아래와 같이 인사말을 했다.

"제19회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와 더불어 12회를 맞이하는 한복맵시 선발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이 자리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을 얻어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린 수원 팔달산 자락 아래 형성된 영동시장에서 열리는 한복맵시대회는, 단순한 시장축제가 아니라, 효원의 도시 수원과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함이다."

이어서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51회 화성 문화제 기간 동안 지동교 광장에서 열리는 3일간의 시장거리축제는 정말 거방진 한마당 축제이다. 영동시장에서 주관하는 한복맵시 선발대회는 멋진 한복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누구나 다 좋아하고 입을 수 있는 옷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이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우리 모두가 즐겨 찾을 때 지역경제가 탄탄해진다."

축사를 하는 동안 지동교에 모인 600여 명의 시민 중 누군가 "노래를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염태영 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누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5명의 한복 맵시인을 선발하다

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 진에 선발된 전민경
▲ 전민경 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 진에 선발된 전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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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 선에 선발된 최영주
▲ 최영주 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 선에 선발된 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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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 미에 선빌된 대학생 김희진
▲ 김희진 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 미에 선빌된 대학생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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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종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5일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6명의 후보자가 결선에 올랐다. 선정된 한복 점포 16곳 한 집마다 후보 한 명씩을 맡았다. 각 점포에서 이들 후보를 위해 한복을 지어 줬다. 이렇게 지은 200만 원 상당의 한복은 선발대회가 끝난 후 후보자들에게 증정됐다.

한복을 지은 점포의 대표들과 함께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 16명의 후보들은 각자 장기자랑과 자신이 한복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는 총 5명이 입상했다. 진에 전민경(대학생·선경주단), 선에 최영주(프리랜서·협신주단), 미에 김희진(대학생·새누비혼수방)을 선정했고, 인기상에는 여유진(대학생·신라한복), 우정상에는 남소라(대학생·다원주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에 선발된 전민경은 장기자랑 시간부터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자기소개할 때는 MBC TV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 미실역의 성대모사에 나섰다. "진에 선발되지 않으면 자신이 죽든가 심사위원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10일에는 시민가요제, 11일에는 대학가요제가 열릴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와 티스토리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한복맵시 선발대회, #영동시장, #수원 지동교,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 #화성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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